당근농사 위기 구좌읍 지역 가뭄해갈 단비 내릴까

제주도 비 날씨는 한달 여만이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파종시기를 놓쳐 농사를 망칠 위기에 처한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서는 주말과 휴일을 잊은 채 대대적인 농업용수 비상급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비 소식에 크게 반색하고 있다.
제12호 태풍 '야기'는 방향을 서쪽으로 다시 틀면서 중국 상하이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비껴나 있지만 이의 간접영향으로 해상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져 12일 흐리고 제주도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
비의 양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전망했다.
한달 이상 계속된 '역대급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 지역 농가에서는 이번 비 소식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당근 파종을 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7월 중순 전후)는 이미 지나고 있는 가운데, 당근을 파종한 농가나 아직 파종을 농가 모두 속이 바싹 타 들어가고 있다.
미리 파종작업을 했던 농가에서는 파종 후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의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면서 발만에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와 같이 가뭄상태가 지속된다면 발아에 실패할 확률이 높고, 최악의 경우 '재파종'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종을 미룬 농가에서는 파종시기를 놓치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뭄상황은 이번 12일 비 여부가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뭄을 해갈시키는 흡족한 단비가 내릴지, 아니면 또다시 야속하게 비구름대가 비껴 지나게 될지, 이번 비 소식에 가뭄피해 현장의 간절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