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가정식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단 한 번도 ‘가정식’을 먹어본 적 없는 한 만화가의 지독히도 외로운 이야기다.
집 장만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별별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는 요즘, 가족이나 친구 하나 없는 가난하고 외로운 만화가 김종태는 깨끗한 상을 닦고 또 닦는가 하면 탁자 위에 놓인 책의 모서리를 기준으로 규격을 맞춘다.
벨을 눌러도 사람이 살지 않는 척, 짐짓 숨을 죽이고 사는 그는 우리 시대 철저하게 소외된 인간이다.
또 한 명의 주인공 양상호. 그는 책 팔러 다니는 영업사원이다. 어느 날, 김종태 집을 방문하게 된 양상호는 문을 안 열어주는 김종태에게 급하다고 제발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사정하다 드디어 김종태의 집 안에까지 들어오게 되는데...
어릴 적 꿈은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는 그도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죽지 못해 판매사원을 하는 가여운 인물이다.
화장실 이용을 구실로 만화가 집에 들어온 그는 영업사원 특유의 친화력으로 만화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백과사전 전집을 판매하고자 한다.
집요하게 설득하는 영업사원의 달변에 만화가는 급기야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가족이 없어 '가정식 백반’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만화가는 최근 가정식 요리를 배우고 있다면서 영업사원에게 같이 점심을 먹을 것을 권한다.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영업사원은 만화가가 초면이 아닌 이전에 서로 만났던 것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극의 분위기는 반전 되는데….
이 연극은 16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제주시 서광로 182-6 세이레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헤드라인제주>

극장이 거기 있는것 처음 알앗어요
자주 애용해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