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의 제주도 내습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23일 취임 사흘째를 맞은 고희범 제주시장의 '성급한 메시지'가 구설수에 올랐다.
순간최대풍속 60m가 넘는 강풍에, 최고 700mm 이상의 물폭탄을 동반한 태풍 '솔릭'이 제주도 내습이 절정인 상황에서 SNS를 통해 마치 태풍이 모두 물러가 상황이 해제된 듯한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이 시간은 태풍이 서귀포시 서쪽 90km 해상에서 최근접해 있던 시점이었다.
당초 태풍은 오전 6시 최근접하고 이후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제주도에 최근접한 후에는 시속 7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제주도 체류시간이 예상외로 길어졌다.
때문에 제주도 전역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등교시간을 1시간 정도 늦추고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주도내 학교에서는 심상치 않은 태풍상황에 전면 휴교를 결정했다.
비바람은 점점 더 거세어졌고, 오히려 오전시간대 집중된 폭우와 강풍으로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됐다.
상황보고회 자리에서 고 시장은 "태풍이 제주를 빗겨갈 때까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태풍 피해 최소화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면서 "소관 분야별로 피해상황 현장을 방문하여 즉각적인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시민들이 폭우에 의해 피해우려가 있는 하천·해안·산간지역 접근 및 활동을 삼가고, 바람에 의한 간판, 지붕, 나뭇가지 등 날림에 의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운행에도 각별히 주의하는 등 주민행동요령 홍보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고 시장은 정작 상황판단보고회가 끝난 후 오전 9시 5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방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솔릭'이 제주를 지나며 착해진 것이 첫째이고, 제주시 공무원 전원이 철저하게 대비한 것이 둘째 이유입니다"라며 선방의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그러면서 몇년 전 참깨밭을 망친 애월 고성리의 할머니 이야기를 전해졌다.
고 시장은 선방을 자축하는 글을 열거한 후, "모두 다 염려해주신 덕분입니다. 그리고 어제 밤새 현장을 지켜준 제주시 공무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글이 게재될 무렵 제주도 전역, 특히 제주시청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이 메시지는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상황이 끝났다'고 오해를 사기 충분했다.
이 메시지에 대한 일부 항의성 글이 오르자, 고 시장은 해당 메시지를 삭제했다. <헤드라인제주>

행정을모르는분들의태풍에어떻게대처하겠습니까
아무나시장하면될것이라는원희룡지사가문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