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이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하는 대규모 LNG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이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파괴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LNG 복합발전소 건립 계획으로 훼손될 위험에 처했다"며 건립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은 해당 부지가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도 소유의 곶자왈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제주도가 최근 곶자왈의 경계를 짓고 보호지역을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곶자왈 보전을 위해 나서는 모양새지만 곶자왈은 또다시 개발사업으로 인한 파괴의 문턱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동서발전(주)의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초조사 보고서'에는 해당 부지가 곶자왈인지조차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곶자왈사람들은 사업부지에 대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 만든 곶자왈로, 그 중요성을 안다면 당연히 사업 부지에서 제척돼야 하지만 기초조사에서는 이런 사실에 대해 언급이 없다"고 강조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도의 용역에 의하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곶자왈에 포함된 곳으로,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과 이어져 있는 곶자왈"이라면서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고 대한민국의 기후환경에 이바지하겠다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곶자왈사람들은 "2013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곶자왈이 연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은 약 16만6000톤에 달한다. 이는 2000cc급 중형차 4만1500대가 연간 2만km를 운행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수치"라며 LNG 복합발전소 건립 계획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주)의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부지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 56-55번지 일원은 LNG 복합발전소 건립에 대해 지역 민원의 최소화가 가능하고 150MW 추가증설이 가능한 부지라며 긍정적인 검토 결과를 제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