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시대의 변화와 과열되어 가는 경쟁 사회 아래, 사람 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줄어들며 현대 사회에서의 친절은 보다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지만, 정작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공직자로서의 친절 또한 단순한 예의범절을 넘어 시민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공직자는 매사 시민에게 봉사하는 위치에 있고, 우리의 태도와 행동은 시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공직자에게 친절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요소로 자리 잡는다.
친절이 이토록 중요한 요소임에도 과중한 업무 부담과 다양한 변수들 사이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고충 속에서도 공직자로서 친절한 태도를 지니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늘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아울러 친절이 단순히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치지 않고 공직자 업무 전반에 걸쳐서 나타날 수 있도록 항상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친절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무인민원발급기를 비롯해 인터넷, 휴대전화를 통한 비대면 소통창구가 다양화되는 양상으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시민들과 공무원의 접촉 면적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공무원이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한 번의 기회에서 미치는 신뢰나 인식에 대한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더욱 크고 중요해졌음을 뜻하기도 한다.
작은 친절들이 모여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공직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는 만큼 친절을 실천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혜원/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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