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훌쩍 지나갔다. 더디게 찾아올 것 같았던 겨울은 차가운 공기를 앞세워 집 앞 문턱까지 몰고 왔다.
성탄절이 다가온다. 용(龍)의 등에 올라타고 열심히 일하고 싶었던 갑진년 청룡의 해가 저문다. 계획하고 진행되었던 모든 업무가 마무리하며 별일 없이 한 해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를 보내며 소중한 일상들을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함을 느낀다.
올 한해 필자는 천지동 시책의 일환으로 현장 골든벨 업무를 추진하면서 민원의 소리는 황금같이 여기고, 골든타임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임했다. 더 열심히 일한 동료에게는 현장 골든벨 best 직원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과 우수증서를 전달했다. 뿌듯함과 고마움이 동반한다.
천천히 오랫동안 현장 골든벨이 온 마을로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지역주민들에게 베푼 이익을 기억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더 잘해드리지 못함을 반성한다. 천지동 현장 골든벨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노력하고 해결했던 과제물들은 업무의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란다.
행복은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상상하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친절과 호의, 빠른 민원 해결과 적극적인 관심이 바탕이 된다면 문턱이 높은 행정이 아니라 언제나 따뜻하게 사람을 맞이하는 그곳으로 인식되길 늘 고대한다. 오늘도 다짐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때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환하게 웃으며, 한 사람이라도 불편한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현장 골든벨 운영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사소하고 꾸준한 것들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친절함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그냥 베풀어야 하는 이유다. <고지양/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복지환경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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