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리더십이 제주에 확산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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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리더십이 제주에 확산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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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고기봉
고기봉 / 오조리 이장 

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소통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갈등이 없이 협력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일 것이다.

협력으로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이다. 리더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유능한 존재이지만,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또한, 리더십의 목적은 더 많은 리더(leaders)를 만드는 것이지 더 많은 추종자(followers)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을 상대방이 알아주기를 원하든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만들든 소통은 내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시작한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을 줄지 말지를 결정하는 쪽은 상대방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해도 그것을 들을지 말지는 상대방에게 달려 있다. 이것이 소통이 불통이 되는 이유다.

따라서 소통은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또 맞춰주다 보면 그들은 나를 믿고 내 편이 된다. 그런 다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끌어야 한다. 맞춰주기만 하고 이끌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이 작아진다.

소통의 가장 기본은 ‘공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절반은 이루어졌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리더는 결코 협력을 끌어낼 수 없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한다. 맨 앞 선봉에 서서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므로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 보다 71%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지금 우리에겐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참여하는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때라 생각한다. 나 혼자 가려는 그것보다는 기러기처럼 다 함께 힘을 합쳐 날아가야 할 것이다.

결국,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가 소통도 잘하고 협력도 잘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섬기는 지도자 또는 참된 인격자를 찾고 있다. 섬기는 리더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섬기는 리더십은 바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문득 ‘덕분에’라는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여러분 덕분에 뭐 그리 잘난 것도 잘난 것도 없는데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폭풍 같은 사랑으로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 덕분에 당신 덕분에~” 모쪼록 ‘덕분에’ 문화가 제주도에 널리 확산하기를 기대해본다.

리더는 앞으로 소통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서와 고금을 넘어 리더십의 기본은 소통 능력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진정한 관심을 기울여 세상을 바꾸는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 <고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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