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기록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복지의 길 
상태바
사진으로 기록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복지의 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박지연 /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박지연 /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박지연 /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나는 10여 년 동안 사진을 찍는 일을 해오던 중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라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인연으로 지금은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사업을 맡아 주민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신입 사회복지사가 되었다.

내가 맡고있는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사업은 정방동과 동홍동10통 지역에 주민주도 돌봄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정방동에 ‘정방사랑방’이라는 공유공간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조성된 공간으로 요리교실, 뜨개 동아리, 중국어 회화 동아리, 그림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주민들의 동아리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요리하는 모습, 그림그리는 모습, 뜨개질 하는 손, 무엇보다 어울려 웃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사진을 2024년 하반기를 마무리하며 열린 동아리 성과공유회에서 전시하였고, 이를 통해 동아리 활동을 보다 생생히 알릴 수 있었다. 

내 담당 사업 이외에도 다른 사업이나 기관의 지원요청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일이 종종 있고는 한다. 얼마 전 주민센터로 촬영지원을 나갔던 날이 있었다. 간단한 지역주민들의 기념사진을 찍는 일이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지만, 그 시간은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 촬영을 마친 뒤 모두의 얼굴에 번졌던 웃음은 나를 뭉클하게 하였고, 그 순간 사진을 시작했던 이유가 떠올랐다.
어릴 적, 사진은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찰나의 행복을 더 크게 담아내는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행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최근의 촬영은 나의 초심을 되돌아보게 했고, 사진이 가진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사진도, 사회복지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사진이라는 재능과 주민들과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기록하고 싶다. 
주민들의 삶에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사업과 활동을 기획하며, 그 결과물을 통해 그들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싶다. 카메라 셔터가 '찰칵' 소리를 내는 순간, 그 찰나의 장면은 카메라 LCD와 내 가슴에 남겨진다. 주민들의 ‘행복’ 주변에서 카메라 셔터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늘 가까이 있을 것이다. 사회복지사로써의 큰 행복을 느끼고 싶은 나의 바람이다. <박지연 /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