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사회가 고령화 되고 만성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어 퇴원을 꺼리는 분들도 계신다.
이런 분들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재가의료급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기간 입원 후 퇴원하는 의료급여수급자에게 의료·돌봄·식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6월 1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 7월부터 전국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1개월 이상 장기 입원 중이지만 의료적 필요가 낮아 퇴원 가능한 의료급여 수급자로, 필요도 조사를 통해 돌봄 계획을 수립한 이후 계획에 따라 의료·돌봄·식사·이동 지원의 필수 서비스와 주거 환경개선·복지용품 및 냉난방용품 등 선택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2019년 6월에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14개소의 협약기관과 협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88명의 퇴원한 의료급여수급자를 지원·관리하였으며, 현재 17명을 관리 중에 있다.
식사 준비가 어려우신 분들은 맛있는 도시락을, 건강상 문제로 집안일이 힘든 분들에게는 돌봄서비스, 통원 치료가 필요한 분들께는 이동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도배,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도 개선해줌으로써도 지원대상자 80%이상이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 하는 등 사업효과를 확인하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의료급여수급자들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이용하여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선주/서귀포시 주민복지과 기초생활보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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