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일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에 즈음한 논평을 내고, "4.3의 진정한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비극이 진영을 갈라치기 하는 매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참혹한 비극으로 인해 인간성이 말살되었던 1948년의 봄을 우리 모두는 기억한다"며 "이데올로기가 사람보다 먼저였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공동체의 평화보다 먼저였던 그 엄혹했던 시절은 아직도 후손들의 DNA 속에서 뚜렷이 각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4.3의 교훈을 되새긴다고 했지만, 후세에 와서 그 교훈이 한쪽 진영을 매도하고, 축출하려는 기제로 쓰이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아직도 선거 때만 되면 누군가를 극복하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쓰여지고, 자신들의 흠결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추고 상대를 ‘反역사적 괴물’로 몰아가는 행태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3의 비극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바로 이런 '어리석은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고 있다"며 "이제 정치와 선거의 영역에서 비극과 슬픔을 놓아주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이번 제77주년 4.3 추념일을 앞두고 영령들 앞에서 '4.3의 정치화 및 정쟁화'를 근절하고 선거를 비롯한 정치적 경쟁의 장에 다시는 4.3을 이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자"고 제안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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