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제남의 아동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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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제남의 아동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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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태준 사회복지법인 제남 상임이사
박태준 사회복지법인 제남 상임이사
박태준 사회복지법인 제남 상임이사

천동설의 대세였던 당시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한 사람은 죽고 한사람은 살아난 학자가 있다. 조르다노 브루노(Giordano Bruno, 1548-1600)는 끝까지 지동설을 주장하다 1600년 2월 17일 화형대에 올려졌다. 한편,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1642))는 지동설 주창자였으나 재판정에서는 지동설을 철회하고 나오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하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 둘다 삶의 한 방편이었다고 하였다

천동설과 지동설은 그 당시에는 천동설이 대세라 지동설을 주장하다가는 죽기까지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도 이와 같지 아니한가. 국민의 행복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기편의 이익을 위해서 탄핵을 찬성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한다. 답이 없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잘못되었다고 의견을 달지 못하는 단체들과 그런분들이 있어 감히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분들로 인해 세상은 밝아지고, 지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장래는 밝게 빛날 것이라 확신해 본다.

대접받고 싶어하면 남을 대접하라고 하는 말이 있다. 서귀포시 호근산 밑에 자리받은 사회복지법인 제남은 6.25때 전쟁고아들을 자기의 자식처럼 삼아 일대기를 산 한 독지가의 헌신으로 지금까지 40여명의 아동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 독지가는 자기의 재산을 기부하고, 본인과 자녀로 이어지는 선행을 하고 있다.

무지개는 하나의 색깔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7가지 색깔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제남 시설도 독지가의 재산 헌신뿐만 아니라, 기부자와 자원봉사단체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동들의 복지와 행복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며, 일곱가지 색깔보다 더욱 아름답게 지금도 빛나고 있다.

어떤 기부자는 함께 할 수 없어, 매월 기부금으로 함께 있는 가 하면, 서귀포시내에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 중에는 맛있는 생선회로, 돈가스로,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일일이용권으로, 맛있는 귤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헌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젊은 군인들이 젊은 열기를 제남으로 와서 방충망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봉사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은 떠들썩 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헌신하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제남의 아동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제남에 속해 있는 선생님들은 자원봉사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선생님의 자녀들처럼 생각하고, 같이 웃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동반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제남이사회에서는 이사장과 임원모두는 헌신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선생님과 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제 한라산을 바라본다. 한라산 꼭대기에는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만설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람들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죽음뒤에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도 사회복지법인 제남이 있으므로 아동들이 평안하였다 하는 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도 제남을 위해서 일하고자 다짐해 본다. <박태준 사회복지법인 제남 상임이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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