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령자 안전 보행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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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고령자 안전 보행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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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궁헌 /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시설검사부장
남궁헌

일기예보에 따르면 설 연휴인 다음 주에 폭설이 내린다고 한다.

따라서 성묘 길에 나설 때 운전자의 안전운전도 중요하지만, 보행자도 낙상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신 어르신들이 많은데, 낙상사고는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와 근력이 약해진 고령층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욕창, 폐렴, 방광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80세 이상 노인의 사망사고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보다 높은 단기 사망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 보행 사망자는 550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6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겨울철(11~1월)에 발생한 보행 사망자는 261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위험한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외출 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움직임의 둔화를 방지하고, 걸을 때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장갑을 착용한다.

둘째, 뒤로 넘어지면 머리를 다칠 위험이 크므로 가급적 몸을 숙이고, 보폭은 평소보다 줄여 천천히 걷는다.

셋째, 밤에는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밝은 옷을 입거나 야광밴드, 반사체 등을 부착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급하다고 뛰거나 무단횡단은 절대 금물이다.

운전 뿐 아니라 걸을 때도 안전수칙, 모두 잊지 않고 건강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 <남궁헌 /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시설검사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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