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다가오며 기온이 낮아져 전기장판, 히터, 전기난로 등과 같은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주로 밤에 난방 기구를 사용하고 취침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빠르게 감지가 불가능하여 인명피해가 커지기 쉽다.
이렇게 피해가 클 수 있는 전기적 요인 화재를 작은 행동들로 예방할 수 있다.
우선 먼지와 분진은 전기 화재의 유발 요인중 하나다. 그러므로 먼지와 분진이 쌓이기 쉬운 분전반, 콘센트, 전기제품을 청소하여야 하며 난방기구 주위에 이불,옷, 커튼 등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멀티콘센트를 문어발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경우 과부하로 콘센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할 때만 콘센트를 연결하고 평소에는 연결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전기장판은 접어서 보관하지 말고 말아서 보관하여야 한다. 접어서 보관한 경우 사용 전 접힌 부위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점검이 필요하고 사용시에도 무거운 물건을 전기장판에 올려두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전기 분전반, 배전반에 소공긴용 소화용구를 설치하거나 콘센트 화재 시 자동소화하는 ‘화재안전콘센트’를 사용한다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 점유율은 34.23%로 매우 높으며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은 24.42%로 부주의(48.9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이러한 난방 기구 및 전기용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화재 피해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김형훈 / 제주 서부소방서 대정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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