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출률 -0.5%,전국 2위...20대 비중 64%'탈제주 주축'

작년 한 해동안 제주에서 순유출된 인구가 1년전의 두 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탈제주 행렬이 가속화되며 38년만에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작년 한 해동안 제주에서 순유출 인구는 33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87명)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른 시도에서 8만1695명이 제주로 전입했지만 8만5056명이 빠져나갔다. 1년전보다 전입 인구도 187명 늘었지만, 전출 인구 증가폭은 이의 10배 수준인 1861명에 달했다.
지난해 순유출 인구는 1986년(3565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제주는 2010년부터 제주살이 열풍을 타고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이어지며 2015~2017년까지 3년간 한 해 1만4000명이 넘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하지만 적은 일자리와 높은 물가.집값 등으로 제주살이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을 겪으면서 인구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급기야 2023년에는 제주로 전입한 사람보다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떠난 사람이 더 많아지며 14년만에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매달 순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4월에 전년 한 해 순유출 규모를 이미 넘어섰고, 10월에 3000명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제주의 순유출 규모는 지역별 인구 대비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제주의 순유출률(인구대비 순유출자 수 비율)은 -0.5%로, 광주(-0.6%)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1년 전(-0.2%)보다 -0.3%p 늘어 순유출률 증가율로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탈제주' 행렬은 20대가 주축이다. 지난해 전체 순유출에서 20대(2166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64.4%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자(-1006명)보다 남자(-1160명)의 순유출이 더 많았다.
20대 순유출률은 -3.0%로, 전북.전남(-3.7%), 경남(-3.6%)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다.
10대 순유출 규모는 874명으로,이 연령대 순유출률(-1.2%)은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283명이 순유출된 것도 눈에 띈다. 40대(-112명)와 50대(-17명)에서도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고, 30대에서만 8명이 순유입됐다.
주된 순유출 사유로는 가족 사유가 가장 많았고 교육, 직업, 주거환경 순이었다. 주된 전입사유는 자연환경으로 조사됐다.
제주로의 전입과 전출 1순위 지역은 모두 경기.서울.부산 순으로 분석됐다. <헤드라인제주>

앞으로 100,000명 꺼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