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핵심 과제이다. 이에 따라 각종 산업과 인프라의 친환경 전환이 중요해졌으며, 도심의 필수 인프라인 가로등도 예외가 아니다. 도심 가로등은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고압 등기구는 높은 에너지 소비와 짧은 수명으로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었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수록 전력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이 증가하며, 이는 도시 전체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 년간 LED 조명으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LED 명은 기존 가로등 대비 약 50~80%의 에너지 절감을 가능하게 하며, 수명이 길어 교체 주기를 줄여주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
또한 스마트 가로등은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IoT 기술과 연결된 스마트 가로등은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해 조도을 조절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가로등의 효율성 개선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에 그치지 않고, 환경개선, 시민 안전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있고, 특히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LED 와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중장기적으로 유지비와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커서 경제적 이점도 크다.
이렇듯, 탄소중립은 단순히 대규모 산업과 에너지 전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도시 인프라 개선에도 실현 가능하다. 도심 가로등도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로등의 혁신적인 기술 도입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의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 <오성만/ 서귀포시 건설과 건설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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