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종량제봉투 횡령사건 고개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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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 "종량제봉투 횡령사건 고개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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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감독시스템 문제 있었고, 명백한 실수 있어"
"횡령금액 6억 정도로 파악...직무 감독자도 엄중 문책" 
29일 오전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완근 제주시장.
29일 오전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완근 제주시장.

제주시청 소속의 한 공무원이 거액의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대금을 횡령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완근 제주시장이 29일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횡령사건에 대해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시장은 "종량제봉투 대금 수납과 관련한 내부 감독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횡령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서는 범죄사실 인지 즉시 직무 배제와 경찰 수사 의뢰를 진행했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직원과, 직무 감독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와 병행해 현금 취급 업무 전수조사 정례화, 현금 업무 담당자 의무 순환제 도입,  종량제 봉투 구매 시 현금 수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선결제 시스템 도입 등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들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시민 여러분 모두를 위해 쓰여야 할 제주시의 소중한 재원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시 공직자 한 사람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사용되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과 분노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횡령된 재원 회수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완근 제주시장.
29일 오전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는 김완근 제주시장.

한편, 제주시는 종량제봉투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시청 모 부서 소속의 담당공무원 ㄱ씨를 적발해, 지난 1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ㄱ씨가 수년간 종량제 봉투를 현금으로 결제한 매장을 골라 주문을 취소한 것처럼 꾸며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횡령 규모는 파악 중인데, 횡령한 액수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이어져 온 판매대금 횡령은 최근 현금결제를 하고 실제 봉투를 구입한 매장에서 영수증을 발급받기 위해 해당부서에 전화 문의를 하던 중 '주문 취소' 처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들통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부서에서 추가적으로 판매를 하고도 주문 취소 처리를 한 사례가 있는지를 하자, ㄱ씨의 범행 사실이 대거 확인됐다.  

김완근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 직원은 2018년 1월부터 해당 부서에 근무했고,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이 때부터 (횡령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서 "횡령금액은 6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사건을 최초 인지한 것은 7월9일이고, 수사 의뢰를 한 것은 7월14일이다"며 "현재 해당 공무원은 업무에서 배제 조치됐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김완근 시장의 사과 성명 전문.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어제 언론에 보도된 종량제봉투 판매 대금 횡령 사건에 대해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종량제봉투 대금 수납과 관련한 내부 감독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명백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 횡령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서는 범죄사실 인지 즉시 직무 배제와 경찰 수사 의뢰를 진행하였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직원과,직무 감독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경찰 수사와 병행하여 ① 현금 취급 업무 전수조사 정례화, ② 현금 업무 담당자 의무 순환제 도입, ③ 종량제 봉투 구매 시 현금 수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선결제 시스템 도입 등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들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 민생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시민 여러분 모두를 위해 쓰여야 할 市의 소중한 재원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시 공직자 한 사람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사용되어 매우 참담한 심정입니다. 

❍ 시민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과 분노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횡령된 재원 회수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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