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개관 서귀포 최초 극장 건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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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개관 서귀포 최초 극장 건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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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단계별 철거키로
9월 중 야외공연장 벽체 철거...본 건물은 2026년 철거
1960년 준공된 서귀포 첫 극장인 '관광극장'...정밀안전진단 E등급 판정으로 결국 철거된다
1960년 준공된 '관광극장'전경. 정밀안전진단 E등급 판정으로 결국 철거된다.

과거 서귀포시 지역의 유일한 영화 상영관 극장이었던 건물(현 관광극장)이 철거된다. 65년이 경과하면서 건물이 노후화되어 붕괴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에 소재한 관광극장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관광극장 건물은 1960년 준공 후 6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가 심화돼,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 용역이 시행됐다. 이 결과 E등급 판정으로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가 결정됐다.

서귀포민들과 함께 해 온 문화의 중심이었던 이 건물 관련해서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1963년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개관해 영화 상영관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1993년 화재로 지붕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극장은 어려움을 겪다가 1999년 문을 닫았다

극장 폐업 후 소유주가 관리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서귀포시가 이 건물을 임대해 아트플랫폼사업으로 4점의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했고 이후 안전진단 및 보수공사를 거친 후 의자를 모두 떼어내고 계단식으로 정비했다. 

2015년에는 노천극장으로 재개관해 다양한 공연 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여됐다. 야외공연장 기능뿐만 아니라, 작가의 산책길 프로그램 운영 및 전시실 등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됐다.

2023년 12월에는 서귀포시가 해당 건물 및 부지를 완전히 매입했다. 관광극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야외공연장
관광극장 야외공연장 전경.

하지만, 관광극장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했고,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관광극장 철거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9월 중 안전을 위해 야외공연장 벽체를 우선 철거하고, 관광극장 본 건물은 2026년 철거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안전상의 우려로 관광극장 철거 불가피함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지난 6월부터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수 차례 실시했고, 이달 9일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구용역 등을 통해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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