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무직 등 전직인원 '0명'...신규.경력 직원 295명 채용
내년 7월 출범 목표이나...지방선거, 도의회 동의절차 관건

제주특별자치도의 시설관리공단 설립안이 최종 확정됐다. 공단 소관 업무는 공영버스를 제외하고, 하수도와 환경시설 분야로 결정된 가운데, 내년 설립 목표로 준비 절차가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백록홀에서 시설공단 설립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설관리공단 설립안을 의결했다.
제주도의 시설공단은 당초 하수도와 환경시설 분야에 더해 공영버스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설계됐으나, 행정안전부와 협의 결과 공영버스는 제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최근 행안부 협의를 마친 제주도는 속전속결로 설립심의위원회를 열고 공단 설립을 확정했다.
설립 결정은 이뤄졌지만, 설립 시기 자체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조례 제정 및 정관 결정 등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조례 제정 단계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7월 설립이 목표이나,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시설공단 직원들에 대한 처우 등은 정관 결정 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공단이 설립되면 295명의 신규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로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 하수도 및 환경시설 분야에 근무중인 공무직 직원 등의 전적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전적자는 '0' 상태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이직 형태로 현 공무직 직원 등의 이동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에는 내년 7월 목표였지만, 입법 예고 및 협의 등 절차에 시간이 소요된다"며 "일정은 유연하게 잡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민선 7기 도정 당시 타당성 용역을 거쳐 행안부로부터 조건부 승인까지 받았지만, 2020년 도의회 심의에서 최종 부결된 바 있다. 인력 및 재정 비효율 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공공시설 증가로 행정적.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관련 업무의 전문성과 지속성 결여, 이로인한 운영 효율성 저하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어 시설공단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년 7월을 출범 목표로 한 이번 재추진 과정에서도 인력 편성과 관련한 공무직 직원 등의 설득 문제,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될 도의회 동의 절차가 남아 있어 도의회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