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플라스틱 제품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병뚜껑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제주삼다수 병을 뚜껑과 일체형으로 제작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진보당 양영수 의원(아라동을)은 19일 열린 제4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개발공사가 선도적으로 ‘일체형 마개’ 도입을 검토하고 준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기후위기,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제주의 '오늘'"이라며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가혹한 기후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는 대한민국 기후 변화의 '바로미터'로, 한반도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서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온몸으로 겪고 있는 곳"이라며 "따라서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 또한 우리가 가장 먼저, 가장 단호하게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의 주범 중 하나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는 지금 '순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한 번 쓰고 버리는 '선형 경제'를 끝내고, 자원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제주는 이미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을 선포했지만, 이 목표는 화려한 구호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라며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을 고려하고, 소비자가 아무런 고민 없이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유럽연합(EU)은 이미 올해부터 모든 음료 용기에 병과 뚜껑이 연결된 '일체형 마개' 부착을 의무화했다"며 "병뚜껑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3대 주범으로, 크기가 작아 분리배출 과정에서 유실되기 쉽고, 결국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물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주개발공사가 선도적으로 '일체형 마개' 도입을 검토하고 준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며 "뚜껑이 병에 붙어 있으면 유실률은 '0'이 되고, 분리 배출된 고순도 플라스틱은 100% 재생 원료로 다시 태어나도, 탄소 배출량은 줄어들며 재생 원료의 부가가치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제주형 순환경제의 실질적인 모델로, 제주의 결단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며 "삼다수가 뚜껑을 병에 붙이는 그 작은 결단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분리배출 습관을 바꾸는 거대한 나비효과가 될 것"이라며 삼다수 병과 뚜껑의 일체형 제품 출시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는 정말 환경의 섬과 문화의 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 좋을 것 같은맘입니다. 삼다수는 제주도민의 공유물이며 필수품으로 수입을 얻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