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갈등, 이제는 끝내야할 때...자연환경.도민의 삶 추락"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을 위해 제주를 찾은 가운데, 제2공항 반대단체가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30일 오후 1시 타운홀 미팅이 열리는 한라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들 스스로 충분한 숙의를 거친 다음 주민투표와 같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제2공항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2015년부터 시작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갈등과 혼란은 12년 째에 접어든 2026년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은 제주도의 화합과 상생을 저해하고 미래의 가능성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나아가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제2공항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제주도의 발목을 붙잡아 끝없는 혼란의 늪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갈등의 시작은 당사자인 도민 그 누구에게도 의견을 구하지 않고 제대로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데서 비롯되었다"며 "계획은 부실했고 거짓과 기만, 은폐가 연이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해 현재까지 밝혀진 문제만 하더라도 항공 수요예측 실패, 현 제주공항 대비 최대 20배, 무안공항 대비 최대 568배나 높은 조류 충돌 위험과 항공 안전 문제, 숨골과 용암동굴 파괴문제, 제주공항 개선 대안의 은폐 등 실로 엄청난 사안"이라며 "이런 문제가 존재함에도 사업은 여전히 강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갈등이 계속되는 이유는 독선적인 권력이 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강행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은 2021년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입지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반려' 결정을 내리면서 사실상 '불가' 판정이 난 사업이다"라며 "그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합의해 실시한 대규모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은 이미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원희룡 당시 도지사는 도민들이 어렵게 모은 민심을 외면하며 제2공항 추진을 요청했고, 이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실제로 다시 일방적으로 강행됐다"며 "도민결정권 보장을 공약했던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기본계획 의견 수렴 단계에서 윤석열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주민투표'를 바라는 다수 도민의 의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또 "주권자의 뜻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정부였다면 제2공항은 벌써 폐기되었어야 한다"며 "내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주권을 최고의 가치로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윤석열 내란 정권이 남긴 반민주적 적폐를 청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분야 3관왕에 람사르습지까지 모두 지정된 세계적인 보물섬이다"라며 "또한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서로 의지해 살아온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간직한 섬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소중한 섬이지만, 지난 20여년간 제주도는 난개발의 광풍 속에 망가졌고, 오폐수와 생활쓰레기가 넘쳐나는 섬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며 "2005년 연간 5백만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10년 만에 150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벌어진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은 그 자체로 제주의 환경을 대규모로 파괴하는 사업일 뿐 아니라 투기와 난개발의 광풍을 다시 불러와 섬 곳곳을 난도질하게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라며 "이대로 간다면 제주는 제주다운 모습을 잃고 싸구려 관광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그동안 천혜의 자연과 경관, 생태계를 극단적으로 소모하는 관광개발을 '발전'이라 믿으며 더 많은 관광, 더 많은 개발을 향해 달려왔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제주도의 토지와 지하수, 그리고 대기의 황폐화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또 "자연환경의 파괴 뿐만 아니라 도민의 삶의 질도 추락했다"며 "물가와 부동산은 폭등했고 생활임금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투기와 개발의 광풍이 지나간 자리에 거품 붕괴의 고통이 제주의 경제와 서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의 미래는 제주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더 많은 개발'일 수 없다"며 "제주의 미래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녹색 문명의 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 자원과 가치를 소모하는 낡은 관광개발과 양적 성장이 아니라, 제주가 가진 지형, 지질, 자연생태계, 공동체의 가치를 극대화해 관광의 품격과 질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과 교통체계 혁신 등 탈탄소 생태적 전환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제는 10년 넘게 강행과 저항, 반복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제주 공동체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화합과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막았던 제2공항의 족쇄를 풀어야할 때"라며 "하반기에 제2공항 건설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가 시작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제주에 오셔서 하셨던 '합리적으로 설명해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정책이라면, 도민의 뜻에 반해서 강행할 일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기억한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우리 도민들 스스로 충분한 숙의와 민주적 절차를 결정을 내리는 것이 10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12년째 제주 공동체를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들고 있는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2021년 환경부가 반려했던 전환평 재보완에서는 조류 '불명' 충돌까지 포함했을때, 그 결과 위험도는 현 제주공항의 20배 높고.. 무안공항보다 568배 높다
※겨울철새 4~ 5십마리가 고의성 미조사분까지
포함하면.조류충돌로 ❗️매일.늘 항공기가 추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