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식정류장 구간 혼잡시간대 차량 통행속도 12.5% 향상

섬식정류장 도입 이후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던 제주시 서광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이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시스템이 적용된 후 교통흐름이 향상되면서 정체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AI 기반 스마트교차로와 가상 도로 시뮬레이션(디지털트윈 기반 VISSIM)을 활용해 서광로 BRT 구간의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교통소통이 한층 원활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선 대상은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 시행 이후 차선 축소로 상습 정체가 우려됐던 광양사거리~도령모루(옛 해태동산, 7호광장) 3.1㎞ 구간이다.
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협업해 두 가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신호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교차로는 교차로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을 자동 감지해 실시간 교통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고, 가상 도로 시뮬레이션은 실제 도로와 교통 흐름을 가상공간에 재현해 신호 변경에 따른 효과를 사전에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실제 도로 변경 없이 최적의 신호값을 도출한 뒤, 지난 3월 20일 자정부터 현장에 적용했다.
스마트교차로를 활용해 3월 6~12일과 20~26일 개선 전후 각 1주일을 비교한 결과, 통행속도는 시속 20.25㎞에서 21.71㎞로 7.2% 향상됐고, 통행시간은 11분 20초에서 10분 19초로 9% 줄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의 주행조사(3월 17일·24일, 출퇴근 혼잡 시간대 및 한산한 시간대)에서도 평균속도는 18.3㎞/h에서 22.6㎞/h로 12.5% 증가했고, 통행시간은 10분 38초에서 9분 23초로 11.9%, 지체시간은 7분 1초에서 5분 17초로 24.6% 각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주행조사 결과를 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연간 총 차량운행비용 11억 1900만 원, 혼잡비용 44억 5700만원, 환경비용 1억 2900만원 등 개선 후 연간 총 57억 600만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제주도의 신호체계 운영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애조로 등 3개 구간에 대한 신호체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도의 교통 시스템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버스 빨라졌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