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이 6.3지방선거와 관련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 국회의원 관련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오 지사측 관계자와 문 의원측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잇따라 진행됐다.
우선 오 지사측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현직 정무라인 공무원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퇴직한 정무직 공무원 출신 인사가 개설한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도지사 비서진과 특보 등 현직 정무라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지사 여론조사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오 지사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 선거개입 일었었다.
이에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에 관련자 2명을 고발했고, 경찰은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저를 지지하도록 유도하는 홍보물이 게재된 카톡방에 정무직 공무원이 참여했다는 내용 등이 보도 됐다"며 "이유야 어찌 됐든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직 도지사가 선거에 다시 나와 도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사전에 더 엄격하게 현직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털끝만큼도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복무를 관리했어야 하지만 미처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언론에 보도된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신속히 관계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잘못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오 지사에 대한 익명 비판 문자 메시지 사건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민주당 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 3월 지난 16일 제주도내 다수 유권자에게 발신자 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문자 내용은 일반적인 정책 비판 범주로 볼 여지도 있으나, 민주당 후보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오 지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확인 결과 이 문자는 경선 후보로 나섰던 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 명의로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이어지고 언론의 취재가 진행되자 문대림 의원은 <헤드라인제주> 질의에 대해 “문자메시지 발송과 관련해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확인 결과 해당 문자는 실무진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문자 내용은 언론 보도를 전달하고 입장을 묻는 수준으로, 허위사실이나 비방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자 발송 절차를 재정비하고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와 확인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자 발송자가 자신의 경선캠프 실무자라고 특정하며 발송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건 내용을 접수했으나, 문자 발송자를 특정할 수 없어 조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경찰로 관련 자료를 모두 전달했다.
선관위는 문자 메시지 내용 및 형식 등의 위법성 여부 등에 대해 판단하고자 했으나, 번호 명의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두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도지사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정책 이해와 집행 경험을 갖춘 문성유 후보가 적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