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 "농자재값 폭등에 농가 한계"...긴급 지원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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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민들 "농자재값 폭등에 농가 한계"...긴급 지원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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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면세유·사료 가격 줄줄이 상승…생산비 부담 가중
"농산물값은 하락, 농사 지을수록 빚만 늘어...대책 마련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자재 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자재 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농민들이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비료·유류·사료 가격 급등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제주도의 긴급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는 농자재가격 폭등에 따른 대책을 지금 당장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올 2월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군사적 충돌로 국제 원자재 시장이 크게 불안해 졌으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 비료, 농업용 유류, 사료를 비롯해 농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농자재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6월 들어 농업에 필수적인 요소 비료는 50%가까이 급등했으며 농업용 면세유가격은 25~40%, 각종 농자재 가격 또한 20~50% 상승하며 생산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더해 농산물 가격은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며 "농민 개개인은 수확을 해도 불어난 생산비를 감당할 수 없어 농사를 지을수록 빚만 늘어나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자재 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자재 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농민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그저 전 쟁탓과 농민들의 수급조절 실패, 소비 둔화 타령만 하며 방관만 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정된 '필수농자재 등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올해 12월 시행되고, 주민발의를 통해 제정된 '제주도 필수농자재 지원조례'는 아직 위원회마저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농가 경영 위기는 개별 농민의 게으름이나 잘못이 아닌, 국제적 관계에 따른 국가적 위기에서 나온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현장의 비명을 외면하고 방관만 한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농업의 기반 자체가 통째로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농민들은 "농업은 농민들이 원한다고 씨를 파종하고 아무 때나 농사를 시작할 수 있는게 아니다. 때를 놓치면 한 해 농사는 포기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나라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거듭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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