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평화.환경 단체와 정당들은 30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군과 한화가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고체추진우주발사체 해상 발사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우주 산업”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일상저항행동, 강정친구들,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핫핑크돌핀스 등은 이날 성명에서 “6월 30일 군과 한화가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4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 실험을 시도했으나 기상 등의 이유로 취소됐다”며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된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해상 발사가 시도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제주 서귀포 인근 강정마을과 대포마을 주민들의 상황과 관련해 “사전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해상 구조물의 정체조차 주민들이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주민들의 알 권리와 안전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제주 해상 발사체 실험이 군사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화 주요 계열사가 발사체, 정찰 위성, 발사대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구조로 군 전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주산업이 군사 네트워크 고도화 및 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주가 군사적 실험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정이 해당 산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안전과 환경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우주·방산 산업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