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소통' 취임 사흘째 일정도 진행...호국원.4.3공원 참배

제주 최초 민선 여성교육감에 취임한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사흘째인 3일 제주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담은 교육지표를 공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을 새 교육지표로 선포하는 제막식을 개최했다. 고 교육감은 직원들과 함께 교육지표를 공개하며 학생과 교직원, 보호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확대 주간회의에서는 학생 중심·현장 중심 교육행정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교육청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소통과 협력, 책임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취임 사흘째를 맞아 당초 예고한 제주의 역사와 교육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정을 이어갔다.
고 교육감은 이날 국립제주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한 데 이어 제주 최초의 여성 의사이자 초대 교육감인 최정숙 전 교육감 묘소를 찾아 교육 정신을 기렸다.
이어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되새겼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조천 제주항일기념관 내 창열사를 찾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앞서 고 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교육 현장을 찾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은 제주교육의 발상지인 제주북초등학교 방문이었다. 고 교육감은 학생들과 만나고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을 논의하며 "제주교육의 미래는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고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를 찾아 장애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참관하고 학생과 교직원, 보호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교육 여건 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같은 날 사립학교인 신성여자중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들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며 공·사립이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의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자율학교인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래 산업 인재 양성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실습과 진로교육 과정을 살폈다. 교사들과의 대화에서는 학교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이튿날인 2일에는 성산고등학교를 방문해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 등 학교 현안을 비롯해 진로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귀포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수 변화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후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방과후교실의 질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취임 이후 사흘간의 일정은 의전보다 현장을, 행사보다 소통을 우선한 행보였다"며 "학교와 교육청, 제주의 역사 현장을 차례로 찾으며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교육 철학을 보여준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