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새로운 제주관광 콘텐츠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관광협회와 관광 정책간담회를 열고 관광정보 디지털화,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 항공 접근성 등 관광업계 현장의 건의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과 19개 분과위원장, 제주도 관광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했다.
강동훈 회장은 “관광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기존 관광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주만의 새로운 관광정책과 미래 인프라 발굴, 항공 접근성 개선이 지속가능한 관광의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관광업계의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전세버스 업계는 친환경 차량 전환 과정의 어려움을 전하며 전기차·수소차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했다.
스타트업·기념품 등 분과 위원장들은 관광사업체 정보가 인공지능(AI) 검색에 노출되도록 하는 관광정보 데이터 구축과 도내 여행업체 간 거래를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예약 플랫폼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 관광지 대중교통 접근성, 기상특보 발효 기준, 숙박업 상수도 요금, 원도심 관광버스 주차 편의, 불법 렌터카 단속 등 현장 규제·제도 개선 과제가 함께 다뤄졌다.

관광정보 디지털화에 대해 위 지사는 “업체가 정보를 등록하면 AI가 실시간으로 검색해 추천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관광 데이터 기반 구축을 담당 부서에 주문하고 “뒤로 미루지 말고 우선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세버스 친환경 전환과 관련해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수소차 구매를 포함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여행업체 간 예약 플랫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관광지 대중교통 접근성에 대해서는 관광 중심 버스 노선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위 지사는 이날 제주관광이 콘텐츠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도 내놨다.
위 지사는 “제주관광 콘텐츠가 만들어진 지 20년이 지나 전체적으로 바꿔줄 시기에 와 있다”며 “기존 투자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신규 투자는 새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관광을 넣는 방향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업계는 제주 관광산업의 일꾼”이라며 “여러분이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기된 과제를 부서별로 정리해 후속 대응 방향을 업계에 다시 안내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