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향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확대 발효됐다.
12일 오전 현재 제주도 남부 앞바다와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 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육상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풍랑특보 발효 해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1.5~4.0m(제주도남쪽먼바다 중심 5.0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해안가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중문해수욕장 등에서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하여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사제비 22.6m/s, 삼각봉 22.2m/s, 유수암 21.4m/s, 한림 20.8m/s, 금악 18.3m/s, 새별오름 18.0m/s를 기록하고 있다. 강풍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11일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중국·대만 노선 항공편의 결항이 속출했다.
이날 대만과 중국이 잇따라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전 11시 15분 대만 가오슝으로 향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689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노선 등 출발편 10편이 결항됐다. 도착편도 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대만 해상을 지난 태풍 바비는 13일 오전 중국 상하이 서쪽 해안을 통해 육상에 상륙해 북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3일에도 중국과 제주를 잇는 항공기 운항은 차질이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