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투자사기 사건, 대책위-시행사 진실공방
상태바
제주 아파트 투자사기 사건, 대책위-시행사 진실공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대책위 "시행사 대표, 공무원들에 대가성 향응 제공...경찰 고발"
시행사측 "횡령 직원들이 피해자인척...조직적 범죄행위"

제주의 한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조속한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시행사측이 오히려 피해자 대책위원장의 횡령을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제주 A아파트 피해자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사 대표 B씨와 대가성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들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A아파트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제주경찰청 민원실에 시행사 대표 B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대책위는 "피해자들이 오랜 시간 동안 확보해온 문자메시지, 회계자료, 법인 계좌 거래내역, 계산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사기관이 반드시 확인해야할 상당한 의혹과 정황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A 아파트 공동주택 건설사업으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 및 하청, 용역 업체들이 범죄 피해를 입었다. 많은 분들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오랜 시간 정신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행사측도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내부에서 횡령을 저지른 임직원들이 피해자 대책위원장을 자임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거쳐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A 아파트 시행사 측 관계자들. ⓒ헤드라인제주

시행사측은 "당사에서 법무팀장으로 약 3개월을 근무하면서 못된짓을 저지르다 해고 당하고 현재는 피해자 대책위원장을 자임하고 있는 C 씨와 당사 임원들로 있었던 5인"이라며 "한때는 동료로서 또는 선후배로 가족보다도 더한 정을 나누던 사이였기에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정말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범죄는 도민들을 속여서 투자금을 가로채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해서 사업지 토지 1만여평 중에 시행사 법인 명의의 토지 1367평(약 147억원)에 대한 대표자 명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지 토지 중 8700여평의 계약금 60억원을 자기들의 업무를 이용해서 서류를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진행을 위해 PF자금 30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시행사로 돌아올 자금 100억원을 자기들의 몫으로 특정시켜 넣어 놨다"며 "시행사 대표 모르게 버젓이 3년간 이자를 약 30억원을 받아 편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양측은 상호 맞고소를 한 상태다. 대책위는 시행사 대표 B씨가 공무원 등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뇌물을 공여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행사는 피해대책위원장 C씨 등을 횡령, 배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태묵 2026-07-27 19:49:28 | 122.***.***.14
사기꾼이 자기가 피해자라고 기자 회견까지 하나? 정말 뻔펀하네..근데 그걸 받아 주는 기자는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