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0대 여성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 실종자 관리 기록 삭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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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0대 여성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 실종자 관리 기록 삭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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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실종자 관리 시스템서 장미란 씨 자료 삭제 정황 포착
경찰 "자료 삭제된 이유 면밀히 조사 벌일 것"
장미란 씨 가족들이 공개한 포스터. (사진=SNS 캡처)
장미란 씨 가족들이 공개한 포스터. (사진=SNS 캡처)

최근 제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 실종자인 장미란 씨(37) 관련 자료를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 씨의 남자친구는 "장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후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이 장 씨의 휴대폰 위치값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 수색했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9시 16분쯤 이 사건을 맡은 실종팀 소속 A경장이 112 신고를 종결 처리하면서 수색도 종료됐다. 

A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됐다. 장 씨가 본인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상부에 보고하고, 신고자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제주경찰청은 5월 실종신고 당시 A경장이 112 신고 종결 처리 외에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자료도 관리목록에서 삭제되도록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실종자에 대해 신고, 발견 정보를 관리하고 수색.수사를 지원하는 경찰 내부 정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실종자의 신고, 발견 내역과 해제 사유, 조치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제주경찰청은 5월 실종 신고 당시 장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장 씨 관련 자료가 삭제된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장미란 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장 씨 소재 파악에 주력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 씨의 휴대폰은 5월 16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 일대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장 씨의 카드, 휴대전화 사용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장 씨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실종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22일 오후 3시28분께 제주시내 모처에서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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