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한 경찰관이 접수된 실종신고 사건들에 대해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이 27일 제주경찰청을 찾았다.
김 의원은 이날 제주경찰청 관계자들로부터 도내 치안 현황과 대응 계획을 보고받은 후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치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치안 상황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취약점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경찰이 먼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도내 치안 상태와 경찰의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레길과 둘레길, 오름 등 인적이 드물고 CCTV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안전 인프라 확충 방안도 논의됐다. 김 의원과 제주경찰청은 해당 지역에 CCTV와 비상벨, 가로등 등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시설 확충과 별개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현장 대책도 주문했다. 치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경찰 순찰을 확대하고 자율방범대 활동을 활성화하는 등 가용한 인력과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는 취지다.
그는 “안전시설을 확충하려면 예산이 필요하지만 예산 확보만 기다릴 수는 없다”며 “당장 가능한 순찰과 방범 활동부터 강화하고, 국회에서도 부족한 예산 확보와 CCTV 통합 관리에 필요한 법·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 치안에 대한 불안이 관광 불매 움직임으로까지 확산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경찰의 실종신고 부실 처리에서 비롯된 불신이 제주 전체로 번지면서 관광과 지역경제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의 부실 대응은 철저히 밝혀 바로잡고, 그 여파가 사건과 무관한 도민과 관광업계의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제주도가 사건의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도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실종자 2명이 연이어 숨진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번 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