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지방정부가 미래산업 및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인 '2026 한중 미래발전 제주-중국 교류주간’ 행사가 4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도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5일까지 ‘제주-중국, 협력으로 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측에서 위성곤 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진건군 주제주중국총영사를 비롯해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와 미래산업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위성곤 지사는 이날 다이빙 대사와 차담을 갖고 제주-칭다오 화물항로 활성화와 미래산업·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위 지사는 제주-칭다오 항로 관련 신규 협약 체결에 대한 중국 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산둥성 등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제주-칭다오 항로가 향후 더 큰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중국대사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환영만찬에서 위 지사는 제주와 중국 간 교류를 실질적인 공동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위 지사는 “관광 교류의 활력을 이어가면서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교류주간에서 논의한 다양한 정책과 경험이 구체적인 공동사업으로 발전해 양 지역 모두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도 제주가 중국과의 우호 교류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둬왔다고 평가하며, 산둥성·하이난성 등 중국 지방정부와 제주 간 경제·무역 및 관광 분야 교류가 확대돼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만찬에서는 제주와 중국 간 항공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춘추항공과 장룡항공에 제주도지사 감사패가 전달됐다.
앞서 열린 미래산업 세미나에서는 바이오,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혁신과 경제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세미나에는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텐센트, 쓰촨대학교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의료기술, AI 활용, 친환경 에너지 및 수소 생산기술 등 분야별 연구 동향과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교류도시 발표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중국 헤이룽장성, 쓰촨성, 러산시, 산둥성, 타이안시, 푸젠성, 산시성 안캉시 등 8개 지역의 발표자들이 각 지역의 주요 정책과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김희교 광운대학교 교수는 ‘한중관계의 미래와 제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평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녹색경제와 평화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정부 간 지속적인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제주해녀 사진전과 제주-칭다오 물류항로 홍보부스가 운영됐으며, 한중 문화·관광 홍보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둘째 날인 5일에는 중국 측 참가자들이 해녀박물관과 성산일출봉, 서복전시관, 정방폭포 등을 방문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유산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1995년 중국 하이난성과 첫 교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9개 지방정부와 자매·우호·실무교류 관계를 맺고 협력 기반을 확대해 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