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출마권유설 진위는?...차기 서귀포시장 내정설은?

새누리당에 입당해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강 전 국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의 이날 총선출마의 변은 '원희룡 제주도정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요약됐다.
그는 "원희룡 도정의 성공이 서귀포와 제주도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것을 입증해내겠다"면서 자신이 원희룡 지사와 함께 하는 총선주자임을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원희룡 혼자 제주도정을 성공시킬 수 없다. 저는 원 지사와 함께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어 가겠다"며 "서귀포시민이 먼저 밀어주고, 제주도민이 전폭적으로 밀어줘야 한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제주와 서울에서 24년 가까이 기자를 하면서 청와대, 국회, 제주에서 정책결정이 국민과 도민,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봐왔다"며 "제주의 현안이 있는 곳을 한시도 떠난 적이 없다. 늘 기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의 한계, 전국 1% 제주의 한계를 느겨왔고, 그러기에 제주가 갖는 그 한계에 도전하고 서귀포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그 한계를 넘어서고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가 먼저 그 도전을 시작했다. 제가 그 뒤를 이어 먼저 서귀포시민의 힘을 모아 제주의 꿈을 이루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서귀포부터 새롭게 변하면 제주도가 변하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첫 출발지가 서귀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 진출한 대기업들도 상생과 화합의 차원에서 서귀포 감귤농가들의 아픔의 부름에 응답 해야 한다"며 "기업들을 찾아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또 "제2공항은 서귀포시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보다 큰 제주공동체와 대한민국의 이익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야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헤아려야 하는 것도 분명하다"며 "제2공항 건설을 전환점으로 삼아 제주 공동체의 자치능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또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원 지사를 제주도로 부른 장본인이 본인'이라고 말한 것과 연계해 원 지사가 선거출마를 권유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 의지대로 출마한 것"이라며 원 지사의 출마권유설을 부인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가 2002년 국회 처음에 출입할 때 원 지사는 초선의원이었다. 그 때부터 제가 인연 맺기 시작했고, 원 의원이 최고의원, 사무총장 때부터 쭉 지켜봐 왔다. 혼자 외롭게 제주에 자리를 ~ 똑똑히 지켜보고 봐왔기 때문에 원 지사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18대 국회의원 마지막으로 출마를 안 했을 때 제주도는 신구범.김태환.우근민 도지사 세 분이 지방자치 25년을 공직사회에 있었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원희룡 의원이 나섰으면 어떨까 제안했고, 그 제안에 고민 하시다 저하고 상의하면서 지사 출마한 건 맞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또 "원 지사가 저한테 출마를 제안했냐고 질문하셨는데, 그건 아니다. 저와 함께 원 지사가 제주로 불러오게 된 그 분들이 원 도정 성공을 위해서 출마하는 건 어떻겠느냐 제안이 오래전부터 있었고 고사를 하다 수락한 것"이라며 "제 의지대로 원 지사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의 정치를 제대로 하기 위해 제 의지대로 출마한 것"이라고 밝혔다.
◇ 왜 시종 '원희룡' 이름 부각?
기자회견문 시종 '원 지사와 함께'라는 표현 등으로 원 지사 이름이 대거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왜 출마하게 됐는지 밝히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원 도정이 1년 반이 됐고, 원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참 많은데 이것들을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국회에서 정치를 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그게 저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썼다"고 말했다.
원 지사와 함께 라는 것을 시종 강조한 것은 '선거 마케팅'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라고 짧게 답했다.
현직 언론사 국장으로서 바로 정치에 나서면서 정치적 중립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많이 고민한 건 사실이고,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로 뛰어든다는 게 진짜 선후배 동기분들께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은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력은 야권에 더 가까울 것 같은데, 왜 새누리당에 입당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또한 보수라고 생각한다.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새누리당이 변화의 여지가 더 많고, 스펙트럼 다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으로 입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 총선에 떨어지면 차기 서귀포시장 내정설은 왜?
이번 총선에 떨어지면 차기 서귀포시장에 내정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강 후보는 "제가 24년간 지켜왔던 직장을 그만두고 출마한 것이 장난이 아니지 않느냐. 인생을 건 결정인데,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 출마해보라고 해십시오"라는 말로 응수했다.
총선에 실패하면 공직제안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편집국장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다시 돌아갈 일은 없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서귀포시 충돈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참배했고, 출마 기자회견후에는 새누리당 제주시 갑 예비후보인 양치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서귀포시 출신의 그는 서귀포고등학교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2년 제주일보에 입사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청와대와 국회를 출입했고, 지난해 11월 제주일보 편집국장에 임명됐다.
대학 재학시절 민주화운동에 나서면서,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인원 구속을 기록한 1986년 건국대에서의 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련) 결성사건 때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에서 △강경필 변호사(52)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김중식 전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56)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이 이미 공천경합을 진행 중으로, 이번 강 후보의 합류로 앞으로 후보경선은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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