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지사는 18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에 나선 일부 후보의 '뒷배경'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억울함을 표출했다.
원 지사는 특정 후보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도지사는 선거 때 가서 한 표 찍을 수 있을 뿐이지,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체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자꾸 언급하는 것 자체가 논란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일일히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명확히 답변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때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원 지사가 직접 모 후보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설이나 원 지사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선거활동을 하고 있는 후보의 행보와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특히 원 지사는 서울 양천 갑 선거구에 나선 새누리당 이기재 예비후보(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구설수에 올랐던 것과 관련 "(이 예비후보는)10년간 제 보좌관을 한 사람이다. 인생 최대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참석조차 안한다면 누가 저를 위해 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현직 자치단체장은 선거법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선관위에 '참석해도 되느냐', '참석하면 어디까지 발언할 수 있느냐'를 다 질문하고 참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은평구 가서 자기 부시장 축사하는 것, 박근혜 대통령 사진 거는 것, 충청도에서 '안희정 도지사 대통령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한다' 하는 것 비교해봐라. 원희룡 지사가 혼자 도를 넘게 나서는 것인지 자제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