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O 면세점 '훼방' 논란 공방..."거짓정보 JDC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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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O 면세점 '훼방' 논란 공방..."거짓정보 JDC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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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긴급 기자회견 "JDC, 도민사회 혼란 초래"
"김한욱 이사장 발언 거짓...지역폄하 발언 용납 못해"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 입점을 둘러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각 기관간 감정 대립은 물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 등이 맞물리면서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는 형국이다.

제주관광공사는 5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JDC를 겨냥해 "도민이 주인인 JTO를 음해하고 공기업 명예를 훼손하며, 면세사업을 훼방하고 있는 언사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 제주관광공사가 5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정면세점 제도개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국토부, 관세청, 제주도, JDC, JTO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종전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제한돼 있던 JTO지정면세점 위치를 이전 가능토록 잠정 결론을 지었지만, 돌연 JDC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면세점 이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더불어, 김한욱 JDC 이사장이 최근 언론 등을 상대로 한 발언들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에서 이뤄졌다.

JTO는 "이 문제는 제주도민의 이익과 제주경제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지, '지정면세점은 우리만 해야 한다'는 법을 뛰어넘는 초법적 해석을 하거나, '우리 기관 수익이 줄기 때문에'라는 편협한 조직 이기주의로 흘러서는 결코 안 된다. JTO와 JDC가 이 문제에 대해 설령 견해를 달리한다 하더라도 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국민과 도민을 위한 공기업'이라는 설립 취지를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JTO 지정면세점 이전과 관련한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했다.

먼저 JTO는 "지정면세점 이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발전'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규제프리존' 과제 중 하나로,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제도개선"이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제한돼 있는 JTO지정면세점 입지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공식적인 회의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JTO는 "이번 제도개선은 정부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과 제주관광진흥 재원조달을 위해 JDC와 JTO에 주어진 제한적 특례를 완화해 제주방문 관광객 서비스 증진과 재원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제주도의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이고자 하는 획기적 기회"라며 "핵심은 특정기관이 아닌 제주도와 도민,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제도개선이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회의에서 JTO 지정면세점 위치 이전 완화에 대한 잠정 결론에 이르렀고, 구체적인 내용은 JTO와 JDC 실무협의를 거쳐 차기 회의 때 확정짓기로 했는데, 돌연 JDC의 반대로 제주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게 될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 제주관광공사가 5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정면세점 제도개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한욱 이사장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JTO는 "김한욱 이사장이 'JDC는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시내면세점 사업을 준비를 다했다가 JTO와 경쟁하는 모습이 도민 입장에서 보기 좋지 않아 JTO에게 양보했다. 또 명품유치와 수수료 문제로 기권했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은 명백한 거짓이다. JDC는 원래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자격이 없었다. 관세청 특허신청 자격은 '중소.중견기업'으로 JDC는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관세청 공고로 국내 면세.유통업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JTO와 경쟁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아 양보했다'거나, '사업성이 없어 기권했다'는 발언은 사실을 왜곡하고 JTO 면세사업에 찬물을 끼얹어 결과적으로 도민을 기만하는 꼼수가 아닌가 의심을 갖게 한다"며 "당시 이를 바로 잡아야 했으나 JDC 기관 명예를 위해 인내 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도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 이상 도민사회를 기만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JTO는 "핵심적 내용에 있어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 심각한 사실왜곡과 특정지역을 폄하하는 등 도민 사회의 혼란과 갈등이 증폭될 수 있는 사안이 있음에 따라 우리 공사에서는 실체적 진실에 입각하여 사실관계를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시내면세점이 서귀포로 가게 되면 망하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김 이사장의 입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JTO는 "제주도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행정부지사까지 지내고, 제주도민의 성원으로 JDC라는 국가공기업 수장에 오른 분의 말씀으로 믿어야 할지 제주도민들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서귀포에 가면 망한다'는 발언은 17만 서귀포시민을 모욕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서귀포지역 기업과 경제인들을 폄하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JTO는 "제주시에 비해 인구와 경제규모가 작아 서귀포시민과 경제인들이 똘똘 뭉쳐 기업을 유치하고, 경제활성화에 발벗고 나서는 마당에 김 이사장의 발언은 찬물을 끼얹는 언사"라며 "JTO가 서귀포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이유는 산남, 산북의 균형발전이 건강한 제주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도민사회의 뜻을 받들어 지방공기업이 앞장서야겠다는 확고한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 등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찌라시 수준의 발언을 공식적인 언론간담회에서 할 수 있는지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JTO는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도민사회에 혼란을 초래한 JDC는 17만 서귀포시민을 비롯한 제주도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허위 거짓 정보를 스스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또 JTO를 음해하고 공기업 명예를 훼손하며, 면세사업을 훼방하고 있는 언사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법의 한계를 넘어선 행위라는 사실을 분명히 지적한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 제주관광공사가 5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정면세점 제도개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에 앞서 김 이사장은 전날(4일) 퇴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정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두 기관이 싸우는 모습은) 도민 입장에선 보기 좋지 않다. 지난해 시내 외국인 면세점할 때 JDC는 준비를 다 해놨지만 고민하다가 포기하기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시내외국인 면세점이 서귀포에 가면 거의 망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첫번째 판단은, 롯데면세점이 제주시에 오려고 얼마나 고생하고 애를 썼나. 신라와 경쟁이 안되니 그런 것으로 서귀포지역은 안된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 "두번째 판단은 우리도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방공기업 면세점은 루이뷔똥이든 프라다든 명품이 안온다는 것으로, 명품없는 면세점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번째 판단으로는 음성적으로 주는 수수료를 공공기관에서 줄 수 없다. 그래서 JDC는 기권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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