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는 대중교통 시스템...30년만의 개편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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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대중교통 시스템...30년만의 개편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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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행 앞두고 막바지 준비, 비상체제 돌입
'우선차로제' 시범시행...불편신고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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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되는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시행일(8월26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제주도 공직내부는 물론이고, 버스업계 등이 모두 초긴장된 분위기 속에 막바지 준비 및 점검이 한창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막바지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신제주입구 교차로(해태동산)에서 제주국제공항 입구까지 0.8km 구간의 왕복 8차로 확장하는 등의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3일 새벽 5시부터 '우선차로제'를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버스의 정시성 확보와 빠른 운행을 위해 도입되는 '우선차로제'는 '중앙차로제'와 '가로변차로제'로 나뉘어 시행되는데, 공항로의 경우 중앙차로제 방식이 적용된다.

도로의 1차로는 버스와 전세버스, 택시 등 지정된 차량만 다닐 수 있는 전용차로로 설정된다.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은 나머지 3개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원래 승차장을 도로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 방식이나 기존 다호마을 버스정류장은 현행대로 가로변차로에 위치해 운영된다.

중앙차로제가 적용되는 제주시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까지 2.7km 구간의 경우 시청∼고산동산 한전주 이설작업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1구간(광양사거리∼법원사거리)은 개통시기가 10월말로 연기됐다. 나머지 구간은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무수천사거리부터 제주국립박물관까지 11.8km 구간은 '가로변차로제'가 시행된다. 등.하교 시간 등 차량통행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로변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제주자치도는 우선차로제 시범시행에 따른 초기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 자치경찰 등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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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우선차로제가 시행되는 제주국제공항~해태동산 구간.ⓒ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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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준비를 하고 있는 제주도 버스.ⓒ헤드라인제주
이와함께 버스노선 및 시간표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가 이뤄지고 있으나 도민들에 대한 홍보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시행초기 혼란이 우려된다.

제주자치도는 제작된 '노선도'를 읍.면.동 및 300세대 이상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학생용 포켓북도 제작해 각급 학교로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버스노선 정보를 안내하고 대중교통 불편 신고를 전담할 '불편신고센터'(신고전화 710-7777)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불편신고센터에서는 버스노선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변경되는 요금체계 △노선불편사항 △운전기사 불친절사항 △버스정보시스템 오작동 등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따른 모든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즉시적으로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상황실에서는 개편일인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비상체제 근무를 진행한다.

토.일요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7시부터 21시까지 비상근무가 이뤄지며, 운송업체별 노선담당자를 종합상황실에 상주 근무케 해 노선과 시간표 문의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 상담사들로 구성된 제주 120콜센터에서도 노선 및 시간표 문의에 대한 안내는 물론 현재 위치에서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 등을 검색해 알리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120콜센터 상담요원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체계개편 내용과 '빠른 길 찾기 검색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체계 개편내용에 대한 여론수렴과 노선운영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1200명에 이르는 도민 모니터링단과 100여명의 공무원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대중교통체계의 전면적 개편에 따라 제주도내에서 운행하는 총 797대의 버스 디자인도 새롭게 바뀐다.

제주자치도는 22일부터 대중교통 체계 개편으로 인해 새로운 버스 디자인이 적용된 버스 번호와 노선도, 업체 명을 포함한 레터링 작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시 공영버스와 도내 7개 운수업체 버스 디자인이 서로 다르게 적용돼 운영돼 왔으나 오는 26일 제주형 대중교통 체계 개편으로 급행, 간선, 지선, 관광지 순환버스로 새롭게 분류됨에 따라 버스 디자인과 색상이 일괄적으로 변경된다.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대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시행일인 26일은 주말이어서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학생들의 등교가 이뤄지는 월요일인 28일에는 버스노선 변경 및 우선차로제 시행 등으로 인해 큰 혼란이 나타날 개연성이 큰 상황이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행정당국에서 예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전체적 교통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실종돼 혼란만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마련된 이번 개편안의 성공여부는 결국 기존 자가용 운전자들을 대중교통 이용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또 기존 자가용 운전자들을 대중교통 이용으로 끌어들인다 하더라도, 출.퇴근 시간대 버스에서 수용할 수 있는 총량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대한 정확한 추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칫 '만원 버스' '콩나물 버스' 상황이 나타날 경우 다시 자가용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역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정훈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은 “도민들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편일을 기준으로 가장 짧은 기간에 작업을 추진하는 방침으로 진행 중"이라며 "8월 26일 시행일 이전에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은 버스 LED전광판에 표출된 노선번호를 반드시 확인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 국장은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에서도 자체 상황실을 운영해 지역별로 발생하는 문의사항과 불편사항에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읍.면.동별로도 다음달 1일까지 주요 정류장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불편사항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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