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발생한 어선 H호 전복 사고는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파도에 의한 것이라는 선장의 진술이 나왔다.
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H호 선장 강모씨는 해경 조사 과정에서 "조업 중 양망기를 사용해 그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 그 무게로 인해 우현으로 배가 기울어 있는 상태에서, 우현으로 치는 파도가 그물과 선체에 덮쳐 선내 유입된 해수로 기울며 순식간에 전복 됐다"고 진술했다.
사고 시간은 31일 오후 4시 15분에서 20분 사이로 추장되고 있으며, 실종자들은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H호가 출항한 직후인 28일 오전 5시52분께 V-PASS 신호가 소실 된 것에 대해서도 저인망 조업금지 구역 내에서 조업 여부 등을 조사해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정부제2세종청사 해양경찰청 상황회의실에서 국무조정실장,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수색상황을 보고한 후 현장을 점검했다.
제주해양경찰서, 3012함, 제주해양경찰청을 잇따라 방문한 박 청장은 수색진행사항을 청취하고 사고현장에서 수색상황을 점검한 후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H호는 31일 오후 7시18분께 추자도 남쪽 약 15km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J호에 의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과 구조대, 추자도 민간구조선, 주해경 헬기, 목포해경서 및 완도해경서 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한편,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8시 제주해경 소속 300톤급 경비함정이 가장 먼저 현장에 먼저 도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며, 오후 11시37분께 선장 강모씨 6명이 구명벌을 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6명 중 이모씨(54.제주)는 위독한 상태로 헬기를 통해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또 승선원 중 유모씨(58.제주)와 지모씨(62.부산)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해경 경비함정 12척과 해군 군함 3척, 어업지도선 6척, 민간어선 7척, 해경 항공기 3대와 해군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야간에도 총동원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