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나흘째 이례적 폭설...도로 곳곳 '통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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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나흘째 이례적 폭설...도로 곳곳 '통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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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99cm' 적설...버스 결행 이어져
농작물 '언피해' 확산...비닐하우스 '폭삭'
[종합] 지난 주말 입춘(立春)에 즈음해 시작된 강력한파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폭설이 연이어 4일 연속 이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계속된 폭설로 제주도내 농작물에서 언 피해(동해, 凍害)가 크게 확산되는가 하면, 눈이 계속적으로 쌓이면서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등은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서 비닐하우스 16개동 4280㎡가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후 폭설이 끝나고 농민들이 현장을 확인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산간과 제주동부에는 대설경보, 제주도 북부에는 대설주의보, 서귀포시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주요 지점의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에는 누적 99.5cm의 눈이 쌓였다. 또 제주시 아라동에도 40.0cm, 애월읍 유수암 19.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성산에도 10.5cm, 제주시 6.0cm의 눈이 쌓였다.

이로인해 시외곽지역과 중산간 지역의 도로 곳곳이 두절됐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등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5.16도로의 도로의 경우 제주대 입구에서 성판악까지는 대형과 소형 모두 통제되고 있다.

나머지 시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경우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제주시내 도심권 도로도 빙판길로 변하고 이면도로에는 눈이 수북이 쌓이면서 도심외곽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결행도 이어져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475번(관음사 노선)은 전 구간 운행이 결행됐고, 421번과 422번노선은 거로마을-황사평 구간 운행이 취소됐다. 455번은 광령2리-관광대 및 예원동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서귀포시권의 경우 하례리~위미~효돈~제주농업생태원 구간의 620번 운행은 중단됐고, 625번은 헬스케어타운 구간은 결행되고 대신 남주고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수 노선들이 지연 도는 우회운행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5.16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됨에 따라 평화로 노선으로 대체 운행하도록 했다.

또 제주시내 4대, 서귀포시내 2대, 제주시~동일주 3대, 한림-버스터미널 및 영어교육도시, 노형-제주대 등의 노선에 9대의 임시특별버스를 각각 투입해 수송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설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에는 나흘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도청 방면으로 향하던 급행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주소방서>
▲ 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도청 방면으로 향하던 급행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주소방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낙상사고와 교통사고 등도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8분께에는 승객 등 총 13명을 태우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도청 방면으로 향하던 시외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다.

지난 주말부터 구조13건, 구급 45건 총 5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58명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흘째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인해 제주도 1차산업에서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후 폭설이 계속되면서 월동무 등 아직 수확이 안된 농작물 재배지에서 언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제주시가 지난 4일 기준으로 월동무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확하지 않은 785ha 면적 중 80%인 600ha에서 언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또 콜라비,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류와 깻잎, 노지감귤과 한라봉 등에서도 언 피해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함께 폭설이 계속되면서 중산간 마을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등은 쌓인 눈의 하중으로 인해 붕괴 또는 파손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지역 비닐하우스 16동 4280㎡면적이 붕괴돼 완전히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근무체제를 비상2단계로 격상하고 제설작업에 나서는 한편, 1차산업 등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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