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경 개인전 '항아리-뜰', 10~23일 제주옹기숨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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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개인전 '항아리-뜰', 10~23일 제주옹기숨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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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작가의 개인전 '항아리-뜰'이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제주옹기숨미술관(제주시 주르레길 55-19)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 감사의 마음, 사람에 대한 그리움 등을 항아리와 뜰의 공간을 통해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전시회에서는 '항아리'와 '뜰'의 정겨운 모습을 담은 작품 등이 선보인다.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거친 붓으로 물감을 ‘쌓고 다듬고’를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태가 된다"며 "생각들을 다 비워내고 나면, 이번에는 작은 붓을 들어 조팝꽃의 조밀조밀함을 무수히 채워나가는데, 캔버스가 조팝꽃으로 가득하면비로소 나의 입가에도 미소가 피어난다"고 작품 준비 과정의 심경을 피력했다.

뜰과 항아리에 대한 추억도 전했다.

"봄이면 친정엄마의 뜰에는 조팝꽃이 만개합니다. 엄마의 찬란했던 시절이 아련하게 빛나듯 엄마의 무심했던 정을 닮은 듯 ...지나간 추억들이 켜켜이 쌓이듯... 따뜻한 햇살아래 조팝꽃들이 춤추듯 반짝입니다. 그 앞에 멈춰 서서 잠시 바라봅니다."

"늘 그 자리인양 지키고 있는 옹기의 투박함을 보고 있자면 엄마의 깊은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흰나비의 살랑거림이 ‘괜찮다... 잘 하고 있다...’ 하는 엄마의 속삭임 같습니다."

강미경 作
강미경 作

강미경 작가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제37회 제주도 미술대전 대상,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겸재 미술대전 우수상(2014년) 및 특선(2017년), 목우공모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등이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한우리회, 제주도특별자치도미술대전 초대작가, 겸재진경미술대전 추천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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