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도풍류축제' 확 바뀐 콘셉트, 어떤 프로그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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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도풍류축제' 확 바뀐 콘셉트, 어떤 프로그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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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 빠지고....'가요제' 등 핵심 프로그램으로
축제 명칭 걸맞는 '삼도 풍류' 특성 퇴색  아쉬움

제주시 삼도2동의 '제11회 삼도풍류축제'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삼도2동주민센터 일대에서 펼쳐진다.

삼도풍류 백일장 및 사생대회, 북초·남초 어린이 공연, 가요제 및 플래시몹 경연, 성짓골 소리 합창단.드럼 공연, 천연염색 및 안전체험, 전통음식 체험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삼도풍류포차도 운영된다.

이재성 축제위원장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삼도풍류축제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삼도2동을 중심으로 원도심이 활성화되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옛 선인들의 숨결과 풍류를 한껏 마음에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부자 삼도2동장은 7일 축제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축제에서는 ‘멋과 흥’이 함께하는 삼도풍류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도심 속 풍류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삼도풍류축제는 예전과 달리 축제의 콘셉트를 전환시키면서 축제의 명칭에 담긴 '삼도 풍류'라는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까지는 축제의 주 무대가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 일대로,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 재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 풍류'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올해 축제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모두 빠졌다. 

대신 지역주민들의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는 가요제 등이 핵심 프로그램으로 제시되고 있다. '삼도풍류포차' 역시 축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다. 사실상 축제 명칭에 걸맞는 '삼도 풍류'라는 특징이 퇴색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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