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에게 있어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일까? 친절, 공정, 성실 등 다양한 가치가 있겠지만, 필자는 그 중 청렴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단순히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무원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공공의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무원에게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러나 청렴을 유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잦은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는 공직 사회에서 더욱 그러하다.
인사이동은 공무원의 업무 역량을 확장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혼란을 느껴 자신이 모르는 사이 청렴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업무환경이 바뀔 때 마다 새로운 유혹이 생길 수 있고, 새로운 업무 적응 중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조차 청렴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에게는 의무적인 일이다. 그럴 때일수록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존재"라는 사명감을 갖고,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전문성으로 행정을 처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청렴은 단지 개인의 덕목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문화로 확산되어야 한다.
각 공무원이 스스로의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사이동이 잦은 만큼, 조직 내에서 청렴한 문화를 공유하고, 공직자 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공무원의 청렴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절대적인 가치이다.
인사이동이라는 환경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고, 변하지 않는 청렴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임을 명심해야한다.
우리 모두가 청렴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임태오/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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