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13종, 재배면적 감소...당근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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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동채소 13종, 재배면적 감소...당근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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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월동채소 재배지 5만5천여ha 드론 정밀관측 결과
드론으로 촬영한 제주시 한림읍 브로콜리 재배 농지. ⓒ헤드라인제주
드론으로 촬영한 제주시 한림읍 브로콜리 재배 농지. ⓒ헤드라인제주

올해 주요 월동채소의 전체적인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했으나, 당근의 경우 가격 호조의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으로 확인한 올해 주요 월동채소 13개 품목의 재배면적이 1만1671ha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2차례에 걸쳐 도내 농경지 5만 5000ha를 대상으로 월동무, 당근 등 13개  품목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해상도 항공·위성영상 기반의 농경지 전자지도 '팜맵(farmmap)'을 활용했다. 

또 월동채소의 파종·정식 및 출하시기를 고려해 단기간에 촬영하고 품목별·지역별로 구분해 최종 면적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주요 월동채소 13개 품목의 재배면적은 1만 1671ha로 전년도 1만 2099ha 대비 3.5% 감소했다.

품목별 재배면적은 월동무 4626ha, 브로콜리 1188ha, 구마늘 909ha, 양파 675ha로 전년 대비 각각 5.8%에서 16.4%*까지 감소했다. 이는 수확작업의 어려움과 타 작물 가격 호조 등에 따른 작목 전환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배추와 당근의 재배면적은 1625ha, 1476ha로 전년 대비 각각 0.2%, 18.6% 증가했다. 전년도 가격 호조에 따른 농가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드론관측을 통해 동계작물 재배면적 조사를 실시해온 제주도는 지난해 드론 조사 1차 결과를 토대로 「'24~'25년산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해 농산물의 조기·분산 출하 등 수급 조절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정밀한 드론 조사로 확보한 데이터는 제주 농산물의 수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들이 합리적인 영농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급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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