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 씨 실종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서부경찰서장 등 지휘라인 전원에 대해 대기 발령했다.
경찰청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사건 허위종결의 지휘 책임을 물어 제주서부경찰서 지휘라인을 전원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기발령 대상은 최초에 사건이 접수됐을 당시 서부경찰서장과 현재 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 등 4명이다.
경찰은 지휘 감독 책임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등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의 이같은 대기발령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기강 해이를 강하게 질타한 뒤 나왔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찰의 기강 해이와 치안에서의 무책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을 어떻게 개혁할지 총리실에서 국민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경찰 개혁 방식부터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 소속 A경장은 장미란씨 실종사건과 관련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허위로 기재한 후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실종 신고 3개월 여만인 지난 24일 장기 투숙 숙소에서 약 500m 떨어진 야자수 밭에서 발견됐다.
또, 경찰은 A경장이 지난 7월 2일 이뤄진 또 다른 실종 사건을 실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결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실종자 60대 남성 B씨는 뒤늦게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지난 22일 숨진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경장이 맡아 처리했던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