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코 계곡 원앙축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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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 계곡 원앙축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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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승민 / 서귀포시 영천동
현승민 / 서귀포시 영천동. <헤드라인제주>

맑은 물이 흐르고 아름드리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들로 휴식을 취하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 바로 서귀포 영천동에 위치한 돈내코 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다양한 수생 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이제 제주도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었다.

돈내코 계곡은 계곡 양편이 난대 상록수림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고 높이 5m의 원앙폭포 (돈내코 입구에서 1.5㎞, 20분 소요)와 작은 못이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계곡 중간에 위치한 금슬 좋은 원앙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원앙폭포는 백중날 (음력 7월 보름)에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빈다. 돈내코 유원지 입구에서 계곡까지 약 700m 정도에 달하는 숲길은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고 중간 중간에 나무 벤치가 있어 산림욕하기에 좋다.

특히 해발 400m 일대에는 희귀식물인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계곡 입구 건너편 300m 떨어진 도로변에 야영장과 주차장, 취사장, 체력단련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향토 음식점이 있어 토종닭 등 제주 특유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석주명 선생님이 1943년부터 1945년까지 2년 넘게 서귀포시 영천동에 있는 경성제대(현 서울대) 생약연구소에서 근무했고, 나비뿐만 아니라 지리.향토사.방언 등 제주학의 선구자로서 산과 들로 다니며 나비를 찾는 데 열중했던 그의 발길을 따라 만들어진 나비길이 있다. 2시간30분이 소요되는 나비길은 돈내코계곡을 따라 숲과 오름, 마을로 이어지면서 지루하지 않도록 길 중간마다 '목재길', '나비샘'을 비롯하여 사랑과 우정,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물이 조성되어 있어 스토리텔링의 가치가 높은 길이다.

올해에도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니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생동감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보고자 2015년 8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를 운영, 석주명나비길 걷기, 승마체험, 돈내코 계곡 탐사, 1박2일 텐트 캠핑, 요리대회, 제주어 공연, 나비연 날리기, 돈내코 계곡 물맞이 체험 등 즉석 이벤트, 씨스카이 밴드 외 다수 공연 등 그 밖에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된 문화체험 장소로 탈바꿈하여 관광객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최고의 명소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깨끗하고 시원한 용천수로 한 여름에도 영하의 온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도심지와 인접해 있는 돈내코계곡은 여름철 최고의 휴식공간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렇듯 자연은 사람들이 가꾸고 사랑해주는 만큼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평범한 진리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현승민 / 서귀포시 영천동>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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