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반대의견 반영한 사업추진전략 필요"
지역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포기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이번에는 대규모단지형으로 추진돼 논란이 됐던 첨단농식품단지 사업을 '미래농업센터' 구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JDC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255차 이사회에서 '첨단농식품단지 예비비 사용(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의안은 미래농업센터 구축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하는데 필요한 7000만원을 예비비로 집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JDC는 제안설명에서 "첨단농식품단지 등 대규모 단지형 개발 추진에 대한 지역 농민사회 반대의견을 반영한 사업 추진 전략 변경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사업 추진 배경 및 필요성은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핵심기능만을 집약시킨 미래농업센터 구축으로 추진 전략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JDC는 대규모 단지형 개발로 논란이 됐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사업과, '첨단농식품단지'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부 공모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계획을 폐기한다고 밝힌 후 '첨단농식품단지'로 전략사업 방향을 변경했고, 이번에는 '미래농업센터'로 바꿔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추진 배경 및 필요성은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전제가 제시되면서, 이번 연구용역의 기본구상 역시 대규모 개발 형태로 짜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공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사회 회의 결과를 보면, '농민단체의 동의'를 끌어낼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실제 회의에서는 "시행 계획에 포함 된 사업이고 미래농업에 기여하도록 도민 요구 사항을 반영해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농민단체와 잘 협의해 동의를 이끌어내는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만전을 기할 것", "제주도하고 중복되는 사업이 아닌지 잘 확인하여 제주도민 삶의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 등의 주문이 이어졌다.
한편,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총 166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제주도 일원 약 100만㎡에 △스마트팜 실증시범 단지 △농업인재양성 및 R&BD 센터 설치 △6차 산업단지 조성 등을 주 내용으로 추진될 계획이었으나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