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서귀포매일올레시장, 3위 동문재래시장...20대 이용객 누웨마루
특정 신용카드 이용자 대상 조사, 결과 일반화 해석 한계
제주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중 관광객을 포함한 외지인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전 제주도 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2024년 빅데이터 활용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실태조사 용역’ 결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매년 전통시장·상점가 시책 수립 시 기초자료 활용을 위해 제주도 전통시장 등 상가 대상으로 매출현황 등 분석을 추진했으나 상인들과 결과를 공유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KB카드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6년간의 매출 추이와 상위 업종, 창폐업 현황 등을 분석했다.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을 탈피해 객관적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조사의 신뢰성을 높였다.

분석 결과, 도내 34개 전체 전통시장·상점가 중 평균 업력은 제주중앙지하상가가 13.8년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문재래시장(13.4년), 서문공설시장(12.3년) 순이다.
외지인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성오일시장(82.6%), 서귀포매일올레시장(82.4%), 동문재래시장(8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도민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화북종합시장(91.7%), 도남시장(87.1%), 보성시장(83.3%) 순이다.
2024년을 기준으로 창업과 폐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성오일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19.2%, 폐업 21.2%로 점포 10곳 중 2곳이 바뀐다는 것이다. 창업기준으로는 누웨마루거리상점가(18.5%)와 도남시장(18.3%)이 그 뒤를 이었다.
폐업 기준으로는 동문공설시장(17.0%)와 함덕오일시장(15.0%)이 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용객에서 남성 비율이 높은 곳은 표선오일시장과 보성시장, 신산시장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여성 이용 비율이 높은 곳은 한림민속오일시장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중앙지하상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순이다.
20대 이용 비율이 높은 곳은 누웨마루거리상점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이중섭거리.명동로상가, 중문오일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30.40대 연령층의 이용비율이 높은 곳은 고성오일시장과 화북종합시장, 한림중앙상가 순이다.
50대 이용 비율이 높은 곳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도남시장 순으로 분석됐다.
매출 추이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상세 내용을 3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공유회는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상인들에게 점포 오픈을 생각하거나 점포환경 개선, 업종변경을 준비하는 경우 유익한 사전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에게 실효성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카드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진 것이어서 조사 결과의 의미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재래시장이나 상점가에서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신용카드 이용자 중에서도 KB카드 사용자에 국한시키면서 결과를 일반화 해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뒤따른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