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가격, 2022년 1억7636만원→2025년 1억6905만원
가격대별 '1억~3억 이하' 최다...30억 넘는 아파트는 3곳
제주도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 가격이 3년 연속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3%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제주도는 올해에도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평균가격과 중위값은 올랐고, 하락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3.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변동률(1.52%)과 비교해 2.13%p 높아진 것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5년 이후 지속적 상승세를 보여오다가 지난해 현실화율이 적용된 2023년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올해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시ㆍ도별로는 서울 7.86%, 경기 3.16%, 인천 2.51%, 전북 2.24%, 울산 1.0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6.45%, 서울 3.25%, 대전 2.62%, 경기 2.22%, 인천 1.9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제주도는 지난해 보다 1.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5.59%', 2024년 '-2.08%'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줄었으나, 부동산 시장이 크게 얼어붙으면서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지역 공동주택은 총 6075단지 9578동에 15만4469호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만1494호로 가장 많고, 다세대주택 3만8146호, 연립주택 3만4829호 순이다.
가격대별로 보면, '1억 초과~3억 이하' 가격대가 8만1453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억 이하 5만3833호 △3억 초과~6억 이하 1만8090호 △6억 초과~9억 이하 850호 △9억 초과~12억 이하 111호 △12억 초과~15억 이하 60호 △15억 초과~30억 이하 69호 순이다. 30억원을 초과한 아파트는 3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은 1억6905만원(전국 평균 2억6032만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억5303만원에서 2022년 1억7636만원으로 높아졌다가, 2023년 1억6778만원, 2024년 1억6735만원으로 내림세가 이어져 왔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전년보다는 소폭 오른 셈이다.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부동산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4일부터 4월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4월 2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관할 시‧군‧구 민원실, 한국부동산원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공시가격은 의견청취 절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