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건설업 역량 강화...보증수수료 지원
상태바
제주도, 지역건설업 역량 강화...보증수수료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2025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직접지원 중심의 정책 전환을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위기 극복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건설업계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친환경 건설기술 도입 촉진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 및 투자 확대 △공정한 건설시장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역건설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접 지원책이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민간건설공사에서 지역업체가 하도급을 받을 경우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수수료를 원도급사에 직접 지원한다.

이 지원책은 하도급대금 지급을 보장하는 보증서 발급 비용을 도에서 부담함으로써 지역업체의 수주 기회 확대와 하도급업체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지원과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대출이 어려운 중소 건설업체를 위한 신용보증 지원기반을 마련하고, 공동주택 건설공사 등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경우 지방세 감면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국토안전관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 및 품질관리 견실시공 교육 등 건설기술인 역량강화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한 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올해 건설산업분야 예산 약 2조 2000억원의 60.5%를 상반기에 집행해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도 신규 공공 건설물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주택관련 통계 제공을 강화하고, 매입임대사업을 추진하며,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을 검토해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건설업체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국내외 건설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를 이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역량강화 지원용역을 통해 지난해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컨설팅을 올해는 20개 업체로 확대하고, 공사관리 등 7개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에 성공적으로 개최된 국내 건설대기업과 도내기업 만남의 날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도내 업체의 수주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제주형 품셈' 개발, 건축 복합민원 처리기간 단축, 부실·불법 건설업체 지도·감독 강화, 민간 대형사업 도내업체 참여 확대 및 건설업체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 부여를 위한 '자랑스러운 건설인' 선정·포상 등도 추진한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규제 강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지역 건설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간접지원 중심에서 직접지원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나요 2025-03-23 09:52:50 | 118.***.***.42
없는 민간공사에 게다가 하도급 보증수수료 얼마나 된다고 지원하네 마네 합니까? 효과 없는 정책 그만두고 장기계속공사를 예산집행해서 마무리 하면 건설산업이 활성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