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합니다"...제주, 피켓 들고 울부짖는 60대 부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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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합니다"...제주, 피켓 들고 울부짖는 60대 부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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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리] 제주도청.근로공단 앞에서 연일 피켓시위, 무슨 일?
"7년전 공사장 작업 중 부상 불구 산재 인정 못받아...도와 주세요"

최근 제주도청과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피켓을 들고 울부짖는 장년 부부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이들의 사연에 궁금함이 커지고 있다.

얼핏 보기에도 제대로 서 있기도 불편해 보이는 몸을 이끌고 도청과 근로복지공단을 오가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는 김○○씨(63. 여)와 그의 남편 A씨다. 

이들은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타이틀의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24일 오전에도, 이들은 뙤약볕에서도 근로복지공단 앞에 앉아 울부짖기를 반복했다. 이들의 모습에 지나가는 시민들은 물론 인근 상가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24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앞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씨(오른쪽)와 남편(왼쪽).  ⓒ헤드라인제주
24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앞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씨(오른쪽)와 남편(왼쪽).  ⓒ헤드라인제주

무슨 사연일까.

취재진의 질문에 김○○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설명을 시작한다. 7년 전 건설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입은 부상으로 인해 근로능력을 상실했으나, 산업재해 처리가 되지 않아 생계가 막막하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이들 부부에 따르면, 2016년 12월부터 서귀포시청 별관 증축공사 현장에서 일해 해 오던 아내 김씨는 2017년 4월 철근 일을 하던 중 허리를 삐끗하며 다쳤다고 했다.

이후 일을 할 수 없는 정도로 다리가 아파왔다고 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다리만 아픈 줄 알고 병원에 다녔는데, 2018년 1월 한 정형외과에 갔더니 다리 보다는 허리가 의심된다며 정밀 검사를 해보라는 권유를 해서 건강관리협회에서 MRI를 촬영하니, 허리의 신경뿌리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5월과 6월, 7월, 8월 여러 병원을 가서 진료받았는데 대부분 같은 진단을 내리고 수술권유를 받았다. 허리에서 다리의 신경을 막아서 다리가 아픈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회사에 산재처리를 요청한 후, 2018년 10월 허리 수술을 받았죠. 그러나 이후 다리에 마비가 와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어요."

문제는 일을 못해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재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떠한 경제적 도움도 받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2019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냈으나, 2020년 불승인이 나왔다고 했다.

김씨는 산재 신청이 인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가 근무했던 현장과는 다른 현장으로 인건비 신고가 되어 고용산재보험 적용이 성립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자신은 서귀포시청 증축공사가 시작될때부터 같은 현장에서 계속 일을 했는데도, 건설사 서류 기록상으로는 3일만 일한 것으로 되어 있고, 다른 현장에서 일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자신이 서귀포시청 공사현장에서 일했던 근거자료로, 철근공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줬다.  

김○○씨가 제시한 서귀포시청 별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또 "허리의 부상이 과거 병력에 의한 통증이라고 판단한 점도 (불승인 사유로) 작용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저는 과거 협착증 진단을 받은 적도, 치료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산재 불승인이 자신의 의견은 듣지 않고 건설사측의 주장만 수용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건설사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녀가 고용됐던 하청업체는 H건설, 원도급업체는 Y건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가 고용돼 있었던 하청업체 측은 '제대로 신고를 해서 원청인 건설사에 산재를 요청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네는 노동부에 다 신고했다고 하면서..."라고 토로했다. 

또 "원청업체 측은 '제가 기초공사 때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 일했는데, 3일만 일했다고 산재인정을 못한다'고 하구요"라며, 자신의 고용기록이 본인도 모르게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사실을 들었다.

이어 "(주변에 호소하다보니) 재심을 신청해보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제가 경제적 능력도 없고, 변호사 조력을 받을 형편도 되지 않아 막막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길바닥에 앉아서라도 산재 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도청 앞에서도 피켓시위를 벌였지만, 직원 한명이 잠깐 나와 이런저런 것을 물어만 봤을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면서, "손녀의 도움으로 정부 신문고에도 사연을 올리려 하는데, 우리 부부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라고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옆에 앉아 있는 남편은 지금 몸이 많이 좋지 않아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인데, 우리 식구 힘만으로는 살아갈 여력이 없어 이렇게 함께 나와 피켓을 들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피켓들과 그간의 경위를 적은 빼곡한 글씨의 대자보 같은 플래카드는 함께 살고 있는 손녀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남편 A씨도 취재진을 향해 작고 간절한 목소리로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꼭 도와주세요". <헤드라인제주>

 

* 위 기사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28일 <헤드라인제주>에 "이 분의 사례는 매우 안타깝기는 한데, 산재 심의에서 불승인된 후 이의 신청을 통해 대법원까지 갔으나 최종 인정되지 않은 사례"라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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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리 2025-04-28 20:41:19 | 211.***.***.67
하루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 글에 손녀 2025-04-28 18:57:09 | 122.***.***.97
그리고 오늘 다시 찾아 가니 Y건설의 안** 업무 과장 이 기사를 내려 달라고 하던 군요.
또 이사가 이렇게 계속 시위를 하면 법적으로 하겠다고하고 뭉쓰지 말라고 하군요.
그리고 이사가 손녀 손자를 바르게 키워야 할 것이 아니냐 이렇게 키워 버리면 할머니가 뭉쓰는 것을 배워서 똑같이 할 것 아니냐는 말을 하군요.
이렇게 반성을 안 하니...

에휴 2025-04-28 18:41:53 | 118.***.***.250
역시 서민들에겐 뭘다쳐도 제대로 치료비도안주고
뭐하냐.열심히 일을해봐야 다치면 제대로 치료는해주냐?

바다 2025-04-28 10:07:41 | 211.***.***.20
안타까운 사연 이네요.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다
일어난 사고 였네요.
산재여부에 앞서 건설사에서 도의적인 치료비는 줘야하지 않을까요. 아쉬운건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은
기본인데 당시 시공사 및
협력업체 모두 문제가 있었네요.

민들래 2025-04-27 23:35:50 | 59.***.***.66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하루빨리 잘되길 바라며 힘내시기 바랍니다.

복지란 무엇이냐 2025-04-27 22:08:48 | 211.***.***.189
오영훈아 오등동에서 받은 돈으로 이런 분들 살게 해라
그게 4,3 정신이다

전지역 최고 제주 2025-04-27 14:45:16 | 106.***.***.189
읽어 보니 너무 슬프네요 이런 안타까운 사회…
한시라도 빨리 고쳐져야 합니다. 어르신 분들은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강창준 2025-04-27 14:32:02 | 119.***.***.196
관급현장에 안전모 밸트 장갑도없이?
조금 이상하네요

노형동 2025-04-27 14:19:50 | 39.***.***.32
이런분들을 위해 법이 존재하는것 아닙니까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업체를 처벌하고
산재를 승인 해주세요

애월도민 2025-04-27 11:33:20 | 223.***.***.121
조속히 해결해주세요! 정말 억울하실듯요!!

민주화 2025-04-27 11:23:37 | 124.***.***.63
머리에 손등에 보호장구라고는 없이 그냥 쌩따귀로...
허리 숙여 무거운 것들고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일하면 헙착증이 옵니다.. 참 안타깝네요.....저런 자세로 수년간 일하였다면...

힘내세요 2025-04-27 10:40:10 | 118.***.***.34
조속히 산재승인이 났으면 좋겠네요

노형동주민 2025-04-27 08:58:17 | 125.***.***.225
서귀포 시청은
힘없고 빽없는 제주도민 허리 부러뜨리면서 세워진 명당이로세.
건설 과정이 투명하지 않으니,
제대로 근로한 인부의 기록이 엉뚱하게 조작되어 있고,
아주머님 허리에 문제가 생기고 보니,
이게 들통 난 거로구나.

제주도 행정도 비리 투성인가.
정당하게 일하다 다친 사람 산재를
왜 처리 안해줘서
늙은 부부를 거머리 진드기라고 무시하고 욕하는가.

그 입 다물라. 입을 함부로 놀렸다면,
관계자를 색출하여 돌을 던져야 맞다고 본다.
딱 허리 협착증 올 수 있게, 걷지 못해서
거머리처럼 엎드려 있어볼 수 있게
제주도민들이 관계자의 허리에만 돌을 명중시켜야 할 것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제주도에 민생 안전. 민생 복지는 있는가?
제주도민을 거머리, 진드기라고 여기는 행정이
제주도민들의 무엇을 위해 일하겠는가?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생계에, 우리가 내는 세금에
진드기같이 붙어서 흡혈하듯 봉급이나 챙기는 치들이라면, 만약 정말 제주도민을 거머리, 진드기라 여기는 치가 있다면
박멸해야 본다.

대기업에는 아첨해서 제주 자연까지 파괴하느라 90도 각도 허리 숙이는 이들이
생계를 위해 허리를 구부린 힘없는 제주도민이
지네들 앉아 있는 그 자리를 짓다가 허리를 다쳤는데
거머리, 진드기라고 했다?!

진정 제주도에 민생 안정과 복지가 있는가?
일하다 생계를 잃은 사람들은 내팽계치는 게
복지행정인가?

저들에게 힘 있는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해주겠는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진이 2025-04-26 17:43:36 | 112.***.***.158
철근 작업하면서 장갑도 안끼고 ... ㅠㅠ

ㅠㅠ 2025-04-26 14:53:17 | 14.***.***.142
이런 분들은 도와줘야 합니다. 오죽하면 그러겠습니까?
내 일이다 생각하고 도와주세요..

ㅇㅇ 2025-04-26 12:44:35 | 112.***.***.185
어르신들께서 거리에 앉아 시위하시는 모습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모쪼록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2025-04-26 11:20:35 | 61.***.***.78
산재의 날도 있다고 하는데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산재 처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못하게되었다면 건설사에서 최소 치료비라도 줘야 도리가 아닐런지요.
행정기관에서도 이런분 복지사각지대에 있지 않은지 잘 살펴봐주세요

제주저승사자 2025-04-26 11:08:03 | 223.***.***.146
나이든 사람은 현장에 일시키면 안된다는 결론...!!!!!
그 나이되서 디스크 ,협착,각종 안아픈 사람 어디있냐??
포크레인으로 발등 찍혀도 심사에서 될까 말까던데..

이글에 손녀 2025-04-26 10:52:06 | 122.***.***.97
기사에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를 꼭 도움을 받겠끔 도와 주십시오
저희 할아버지도 몸이 많이 아프십니다.
건설 회사 대표님들 한테도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저희 할머니가 허리가 아프시면 이런 강도 센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건설 회사 대표님들이 지금이라도 반성을 하셔서 산재를 처리 해줬으면 좋겠네요.
근데 저희가 서류를 같이 검토한 결과 협착은 확인 할 수가 없고, 신경 뿌리등등이 확인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원청에서가 저희 할머니한테 거머리 진드기라고도 하였습니다.

제주도민 2025-04-26 07:27:49 | 39.***.***.113
3일 일하고 허리협착 주장은 넘한거 아니가.. 10년넘게 일하고 산재 못받는 사람도 수두록 하다. 허리 협착이 하루 이틀에 생기는 병도 아니고..

1111 2025-04-26 07:25:51 | 211.***.***.190
안전화도 안신고 안전모도 없고
도청 공사면 더더욱 사진 찍을때 필수일텐데...

힘없는 자의 설움 2025-04-25 09:24:53 | 122.***.***.213
안타깝네요
도청에서는 뭘 하시나
산재 된다 안된다 하는건 소관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회복지제도 통해서라도 뭔가 도움을 주도록 최소 대화라도 나눠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