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지도도 교육...열악한 급식환경 개선 집중해야"

고 의원은 신제주권 5개 초등학교의 학생 1인당 다목적 강당과 급식실 면적을 제시하며, 3교대 급식 등 열악한 급식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2016년 현재 신제주초등학교의 학생 1인당 급식실 사용면적은 0.9㎡인데, 2020년이 되면 학생수 증가로 인하여 0.8㎡로 줄어들게 되고, 학생 1인당 다목적 강당 사용면적은 0.63㎡인데, 이 또한 2020년이 되면 0.57㎡가 된다"며 "이 수치는 다목적 강당의 경우 5개교 중에서 가장 적은 수치이며, 급식실 역시 상대적으로 협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한번 1000명이 넘는 학생이 한 시간 내에 급식을 마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며 "급식실의 조리실을 제외하면 학생 1인당 급식하는 면적은 7,80센티미터에 불과할 것인데, 짧은 시간 내에 좁은 공간에서 급식을 하는 것은 아수라장을 연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3교대 급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학생 1인당 주어진 급식 시간이 20분이지만 그마저 교대 시간을 포함한다면, 실제 1,2학년 학생의 급식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학교급식과 학생 건강 간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학교급식은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급식 지도가 이뤄지고 식생활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 현장이기에, 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하고, 식사를 하면서 친구들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제주도내 초등학교 중에 21개교가 3교대를 하고 있는데, 이 중에 신제주권 학교가 7개교나 되고 있으며, 이 학교들의 학생 수는 1000명이 넘고 있다"며 "이는 바로 급식실을 신축하는 단계에서부터 학생 수용에 적절한 규모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만큼 학교급식의 교육적 의미에 대한 교육당국의 이해가 부족한 처사라고 할 것"이라며 다목적강당이나 급식실에 대한 교육 수요자의 측면을 고려해 3교대 급식 학교의 급식 환경 개선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학교의 시설이 단순히 연식의 문제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교육수요자의 측면에서 '행복한 학교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정 면적의 급식실이 마련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의 대안으로 현재의 체육관을 다목적 체육관으로 건립해 1층 급식실, 2층 체육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의 재구조화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3교대 급식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급식실이 전교생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교육부 기준으로 볼 때 신제주초등학교의 식당면적이 기준에 미달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차없이 계속 배식을 하게 되면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돼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식사를 빨리 마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인원이 대거 몰리면서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며, "매 교대별 급식시간은 50분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신제주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의 식당면적이 기준보다 108.4㎥ 더 넓고, 의자도 500석이 갖춰져 있어 2교대가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3교대 급식을 하는 것은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도내 학교 중에서 현재까지 다목적 강당이 없는 학교가 초등학교 45교, 중학교 3교 포함 48개교로, 많은 학교가 다목적 강당이 없어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제주초 체육관의 경우 크게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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