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유해야생동물 해제 환영...공존 정책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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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유해야생동물 해제 환영...공존 정책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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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산간 일대에 서식하는 노루의 개체수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허용된 후 급격한 감소하면서 6년만에 유해야생동물 지정이 해제된 것에 대해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환영 입장을 표하며 노루와의 공존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의장 김민선.문상빈)은 8일 논평을 내고 "무분별한 포획행위에 따른 개체수 급감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한시적 해제조치가 아닌 노루와의 공존을 위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는 이유로 지난 2013년부터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해 왔다"면서 "노루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농가피해가 감소하기는커녕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사실상 포획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유산본부에서 노루 적정 개체수를 매년 조사하고 있지만 노루의 감소세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적정개체수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란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면서 "노루와 농가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마련 보다는 가장 쉽고 편한 살생이라는 방법을 택하기 위해 정책을 끌고 왔다는 비판에서 제주도가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노루포획을 1년 유예하는 결정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농가 대상 피해보상 현실화, 농지피해방지시설 개선 및 지원 등을 통해 노루와 농가가 공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노루를 유해야생동물에서 영구적으로 해제해야 할 것"이라며 "로드킬에 의한 노루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밀렵으로 의심되는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분명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현재 적정개체수는 노루의 주요 먹이원인 초지를 제외하고 산정한 결과로 포획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왜곡된 기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특정한 적정개채수를 정해 포획하는 행위도 근절돼야 한다"며 "적정개체수 산정 등은 오랜 연구와 과학적방법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며 생물다양성의 보전 관점에서도 불필요한 일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제주노루는 제주에만 존재하는 특산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생물다양성의 관점에서 반드시 보호관리가 필요한 야생동물"이라며 "제주도의 잘못된 행정행위로 멸종하게 된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제주도는 단순히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1년 유예하는 방안이 아니라 완전해제를 추진하고 노루에 대한 제대로 된 생태와 서식연구를 통해 보전관리방안을 새롭게 정립해 노루와 인간이 공존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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